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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무역긴장에도 저점 매수로 반등…다우 1.14%↑

입력 : 
2018-12-28 06:52:28
수정 : 
2018-12-28 06: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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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중 간 무역 긴장에도 장 후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0.37포인트(1.14%) 오른 2만3138.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13포인트(0.86%) 상승한 2488.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4포인트(0.38%) 오른 6579.4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 등 정국 상황과 미·중 간 무역협상 이슈,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전일 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기록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성탄 전야 급락에 대한 반발 성격도 강했다.

이날은 주가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가 급격히 반등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재차 커지면서 장 후반까지 시장이 불안했다.

백악관이 중국 화웨이와 ZTE(중신통신)의 장비와 부품 구매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기업들이 국가안보 위협 의혹이 제기된 이들 업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이는 8개월 넘게 검토됐으며 이르면 내년 1월 발동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 불확실성도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얼마나 오래 걸리든지 간에 국경장벽건설 예산이 반영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국경장벽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1000명 감소한 21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1만7000명이었다.

반면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136.4에서 128.1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33.5를 큰 폭 하회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29.96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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