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또 체포된 전직 아이돌 차주혁…마약 취해 한밤 중 난동까지
-현행범 체포된 뒤 마약 혐의까지 발견돼
-과거에도 마약 혐의 실형…경찰, 구속영장 신청

[사진출처=차주혁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과거 마약 투약과 음주운전 등으로 수차례 물의를 빚은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전 멤버 차주혁(본명 박주혁)이 이번에는 마약을 한 채로 주민과 경찰에 난동을 부리다 체포됐다. 다시 마약 혐의가 드러난 차 씨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6일 모욕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직 아이돌 가수 차주혁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 씨는 지난 25일 오전 4시45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다른 주민의 집 문을 걷어차는 등의 행패를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까지 난동과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차 씨는 일면식도 없는 남의 집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하고 찾아갔다. 차 씨는 문이 열리지 않자 현관문을 두드리며 욕설을 반복했고, 겁에 질린 주민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문을 발로 차는 등의 소란까지 피웠다.

한밤중 소동에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차 씨에게 집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지만, 그의 난동은 계속됐다. 차 씨는 오히려 출동한 경찰관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욕설을 하며 거부했고, 퇴거를 요구하는 경찰관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만취 난동이 계속되자 경찰은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 등으로 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으면서 차 씨가 전직 아이돌 가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실까지 추가로 발견되면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차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씨는 과거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의 멤버로 활동을 했었지만, 미성년 신분으로 술을 마시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가수 활동을 접어야 했다. 연예계 활동 이후에도 차 씨는 대마초와 엑스터시 등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와 음주운전 치상사고로 물의를 일으켰고, 지난해 결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