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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학관 건립 속도 낸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6 12:39

수정 2018.12.26 12:39

광주문학관 건립 속도 낸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지역 문학계의 숙원사업인 광주문학관 건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6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용섭 시장이 최근 간부회의에서 광주문학관 건립의 내실있는 진행을 거듭 지시함에 따라 건립추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문학관 규모나 콘텐츠 구성 등 결정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건립추진위원회는 관련 조례에 따라 광주시 당연직 공무원 2명, 시의회·언론·시민단체·타시도 문학관 추천 등 6명, 지역 문학단체 6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광주문학관 건립은 지역 문학계의 오랜 숙원임에도 지난 2006년부터 문학단체간 이견으로 건립이 번번이 무산됐다. 이로 인해 광주는 수많은 문인들을 배출한 문학의 도시임에도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문학관이 없는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이에 시는 민선 7기 들어 문학인들과 함께 '광주문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최근 북구 시화문화마을을 건립 후보지로 결정했다.


북구 시화문화마을은 지난 2004년 전국 최초로 주민들이 스스로 아름다운 마을만들기를 추진한 곳이다. 미술관과 커뮤니티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등 시설물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인근 장미공원, 각화저수지 수변공원, 천지인 문화소통길 등 다양한 녹지공간이 위치해 최적지로 평가됐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189억4600만원을 들여 부지 8131㎡, 연면적 468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광주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총사업비의 50%를 국비로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 2020년 상반기 착공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광주문학관에 상설·기획전시실, 다목적홀, 세미나실, 창작실, 사랑방, 수장고 등을 갖추고 문학관 운영이 안정될 때까지 직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용섭 시장이 최근 간부회의에서 광주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의 조속한 구성과 다른 지역 문학관과 차별화되고 광주 문학만의 특색을 담을 수 있는 세부 콘텐츠 준비를 지시해 문학관 건립 사업이 더욱 속도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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