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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35개월 연속 감소세... 올해 합계출산률 사상 첫 '0명'대 현실화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6 12:00

수정 2018.12.26 12:00

출생아 수 35개월 연속 감소세... 올해 합계출산률 사상 첫 '0명'대 현실화


지난 10월까지 출생아 수가 35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00명으로 1년 전보다 1400명(5.0%)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 10월까지 3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출생아수는 27만8600명으로 1년 전보다 8.8%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한 시도별 출생아 수는 인천과 경기는 증가한 반면 그외 지역은 유사하거나 감소했다.
출생아 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합계출산율 '0 명'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4분기 0.94명으로 처음으로 1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올해 1·4분기 1.07명으로 반등했지만 2·4분기 들어 다시 0.97명으로 떨어졌다.

1970년 통계 작성이후 지난해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진 바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인구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평균 1.68명을 하회하는 것은 물론 꼴찌다.

지난 10월 사망자 수는 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00명(1.6%)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24만7900명으로 1년전보다 5.8%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부산, 광주, 등 5개 시도는 증가했지만 서울, 대구 등 10개 시도는 유사했다.
충북과 경남은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2만1900명으로 1년 전보다 4500건(26.6%) 증가했다.
이혼는 1만600건으로 1년 전보다 2200건(26.2%) 증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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