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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장기·인체조직기증 의사 있어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6 12:00

수정 2018.12.26 12:00

국민 10명 중 7명, 장기·인체조직기증 의사 있어

국민 10명 중 7명은 장기·인체조직기증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8 장기·조직기증 인식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장기·인체조직기증 의사는 작년 수준인 66.5%였다. 장기기증 인지도는 97.5%로 높았지만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5.7%로 낮았다.

'기증의향이 없는 사유'로는 인체훼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33.0%)가 가장 많은 이유를 차지했다. 이어 막연히 두려워서(30.4%), 절차 이외의 정보(사후처리, 예우 등)가 부족해서(16.5%) 순이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제1회 생명나눔 주간 인지도'는 15.8%로 응답자 10명 중 약 2명이 생명나눔 주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현재 약 3만 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지만 뇌사장기기증은 인구 100만 명 당 9.95명에 불과해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상황이다.

뇌사장기 기증자 수는 2014년 446명, 2015년 501명, 2016년 573명, 2017년 515명이었다.

또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관한 인식은 꾸준히 바뀌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약 2.6% 수준으로 보다 많은 국민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최기호 장기기증지원과장은 "조사 결과와 올해 진행한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국민에게 '생명나눔 주간' 및 생명나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생명나눔에 대한 범국민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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