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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4차 산업혁명·AI 최고 전문가 양성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6 11:47

수정 2018.12.26 11:47

혁신성장 인재양성 4대 프로젝트
혁신성장 인재양성 4대 프로젝트

정부가 프랑스의 에꼴(Ecole)42를 본뜬 혁신성장 인재양성 기관을 설립한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전문가도 배출한다.

정부는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 및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 전략투자,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계획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추진 방향을 담았다.

정부는 우선 혁신적 인재양성 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칭)를 설립한다. 프랑스의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에꼴42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아카데미는 학위가 없는 교육기관으로, 최고 수준의 SW인재를 매년 500명씩 모두 2500명 양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아카데미는 접근성과 산학협력 등을 고려해 서울·수도권에 설치된다. 전공·경력 등을 묻지 않고 해외 인재도 입학이 가능하다. 교육과정은 2년이다. 정부는 선발인원·횟수·학생구성 등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경비는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되, 정착되면 민간이양을 검토한다. 내년 운영 예산은 350억원이며 2023년까지 1806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또 세계 유명기관과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고급인재 2250명을 키워낸다.

국내 석·박사 재학생이나 석·박사 학위 소지자 등을 해외 유명 대학·연구소·기업에 파견 보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의 방법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미래형 자동차, 드론, 에너지, 정밀의료, 신약 등 분야를 지원하며 1년 이내에서 체재비, 공동 연구비, 프로젝트 수행비를 지급한다. 관련 예산은 내년 209억원이고 향후 5년간 2090억원을 책정했다.

정부는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석박사급 인공지능(AI) 인재 860명을 양성한다. 내년에 일반·전문대학원에 AI학과 3곳을 신설하고 대학당 연 20억원(1차년 10억원)을 지원한다.

우수 교수진 확보, AI 특화 교육과정 개설 및 연구 몰입환경 조성, 산학협력 활동, 국제 공동연구 등을 지원하는데, 경쟁방식의 상대 평가를 통해 최대 5년간 정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부 투자금은 내년 30억원, 2023년 460억원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19년 280억원, 2023년 1400억원으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8대 혁신성장 부문에서 산업 맞춤형 실무인재 7000명을 배출키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난 8월 발표한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의 첫 번째 시리즈”라며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대응해 4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5개년에 걸친 인재양성을 집중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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