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소홀.. 美병원 환자 3700여명 에이즈 감염 노출

미국 뉴저지주의 한 병원에서 3000여명이 넘는 이용 환자들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간염 위험에 노출됐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주 보건당국은 뉴저지주 새들브룩에 있는 '헬스플러스진료센터(HSC)'를 찾은 3700여명이 이같은 위험에 노출다고 밝혔다.

이 병원 외래환자들이 HIV를 비롯해 B형 간염, C형 간염 등 혈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질병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게 주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주 보건당국은 HSC 직원들이 살균 처리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여기에 약물 조제나 보관, 감염 관리 계획 및 절차 등에서 규정을 충실히 따르지 않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번에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은 지난 1월 1일부터 9월 7일 사이에 HSC를 찾은사람들로 파악됐다.

HSC나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이들 병원 방문자 가운데 감염이나 질병이 확인된 보고는 없다.

HSC 및 주 보건당국은 "감염 위험이 낮지만, HSC를 이용한 외래환자들은 HIV나 간염 감염 여부 파악을 위한 혈액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주 보건당국은 지난 9월 7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 HSC를 폐쇄 조치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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