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해시, 미래 신성장산업 100개 업체 육성한다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6 10:59

수정 2018.12.26 10:59

내년부터 50억원 투입해 ‘김해형 명품 강소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첨단업종 유치강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확대, 메이커팩토리 오픈
경남 김해시가 내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김해만의 지식기반 산업구조 재편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김해 골든루트 일반산단 전경이다./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내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김해만의 지식기반 산업구조 재편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김해 골든루트 일반산단 전경이다./사진=김해시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김해시는 내년부터 미래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김해형 명품강소기업’을 적극 육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김해만의 지식기반 산업구조 재편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김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7500여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기업도시지만, 대다수가 영세하고 기술수준이 낮을 뿐만 아니라 자원과 인력 등의 제약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한 실정이다.

시는 단순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총 50억 원을 투입해 의생명·조선·자동차 등 특화된 ‘김해형 강소기업’ 100개를 선정,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전년도 매출액 50억 원 이상인 기업 중 혁신성장 가능성이 높은 10개 업체를 선정해 2년간 인력양성 및 R&D 지원, 해외마케팅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혁신 선도형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강소기업을 꿈꾸는 창업자들을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내년 1월부터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 창업팀을 신설해 유망 창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13억 원을 투입해 흩어져 있는 창업카페와 시니어창업센터 및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연계한 김해창업혁신센터를 구축해 김해지역을 동남권 창업·창직 벤처밸리 중심으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 3월 김해창업카페 앞에 혁신적 창작활동이 가능한 ‘김해 메이커팩토리’를 오픈한다. 메이커팩토리는 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4억 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년들의 시제품 제작공간과 영상 메이킹 교육 및 직접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다.

김해 메이커팩토리가 본격 운영되면 창업카페와 더불어 지역 창업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시기별로 체계적인 맞춤형 지원 시책을 통한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역 경제를 견인할 우수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내년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7억 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내년 2월까지 ‘김해시 투자유치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우수·첨단업종 기업과 국내복귀의향기업 발굴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영세하고 기술 수준이 낮은 지역 산업구조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김해만의 특화된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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