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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에 칩.. 학생 실시간 위치추적 '논란'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6 10:36

수정 2018.12.26 10:36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중국의 일부 학교가 학생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칩'을 삽입한 교복을 채택했다.

영국 더선은 24일(현지시간)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을 갖춘 스마트 유니폼이 중국 내 일부 학교에서 배포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교복의 어깨 부분에는 두개의 칩이 박혀 있는데, 이 칩은 중앙 컴퓨터 시스템과 안면 인식 카메라 등에 연결돼 있다.

이 첨단 기술 덕에 학생들의 움직임은 하루종일 추적된다. 모든 데이터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볼 수 있도록 앱에 업로드 된다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학교를 몰래 빠져나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방과 후에는 학생들의 위치가 추적되지 않는다.


구이저우성의 한 업체가 2년간 개발한 교복의 가격은 한화 2만5000원 정도다. 구이저우성, 광시성 등 중국 남부 11개 학교에 이미 배포됐다.

중국은 안면 인식 기술 개발과 적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설치된 안면 인식 카메라는 2억대 정도다.

일부 학교에서는 칠판 위에 카메라를 설치해 학생들의 표정을 감시하고, 이들의 표정은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업로드된다.


또한, 중국 경찰은 군중 속에서 특정인의 얼굴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선글라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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