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 노인, 직장암수술 받으면 생존율 ‘뚝’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근감소증을 앓는 노인이 직장암수술을 받으면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셔터스톡

근감소증을 앓는 노인이 직장암수술을 받으면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셔터스톡

65세 이상 직장암환자 분석결과
근감소증환자 생존율 38% 그쳐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앓는 노인이 직장암수술을 받았을 때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박송이 교수팀은 최근 ‘근감소증이 직장암 수술 환자의 생존율을 낮추는 나쁜 예후 인자‘ 내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최진화․박송이 교수팀은 수술 전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65 세 이상 직장암환자의 5년 생존율, 무병생존율, 재발률, 예후인자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직장암환자와 수술 후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의 전체생존율과 무병생존율, 재발률에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근감소증이 없는 직장암환자의 생존율은 92.5%이었지만 근감소증이 있는 직장암환자의 생존율은 38%로 크게 차이났다.

최진화·박송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최진화·박송이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수술 전후 방사선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국소진행형 직장암환자에 있어 근감소증이 생존율을 낮추는 유일한 예후인자임을 확인했다.

최진화 교수는 “이번 연구는 65세 이상의 국소진행성 직장암환자에서 생존율과 연관된 예후인자를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술 전 항암방사선치료를 받는 것과 수술 후 받는 것은 생존율에 차이가 없었지만 오직 근감소증이 생존율을 낮추는 예후인자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송이 교수는 “직장암환자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근감소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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