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새벽 광주시 북구 한 이용원 업주를 살해하고 불 지른 뒤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광주 한 이용원에서 업주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난 2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용원 업주 A(65·여)씨를 살해하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지른 혐의로 서모(28)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 23일 새벽 1시쯤 광주시 북구 한 건물 지하 1층에 입주한 이용원에서 A씨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난 건물에 입주해 있는 노래방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A씨는 이용원 침대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에서는 목이 졸린 흔적과 함께 입 안에서는 카드전표 등의 이물질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서씨는 성매매와 마사지 대가로 돈을 지불했지만 A씨가 환불 요구를 거절하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경찰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마음에 들지 않아 환불을 요구했지만 A씨가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시 이용원에 있던 직원 B(61·여)씨가 수상히 여기고 방에서 나오자 서씨는 B씨를 밖으로 끌고 나온 뒤 신분증과 돈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