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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LPGA 뜨겁게 달군 태극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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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26 16:48:43 수정 : 2018-12-26 16: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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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최종 4라운드. 김세영(25·미래에셋)은 이날 버디만 7개를 떨구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태극낭자들의 올해 LPGA에서 대활약 가운데서도 이는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힌다. LPGA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대기록으로 남게 됐기 때문이다. 

김세영
김세영은 종전 72홀 최저타 기록인 2004년 카렌 스터플스(미국)의 258타(22언더파)를 1타 줄인 새 기록을 작성했고 2001년 ‘여자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7언더파 261타)도 갈아치웠다. 특히 LPGA 역사에서 처음으로 30언더파대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되는 영예도 누렸다. 무엇보다 김세영이 작성한 31언더파는 2003년 어니 엘스(남아공)가 세운 남자 기록과 타이라는 점에서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세영은 내년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18홀 최저타 새 기록인 58타다. 그는 이미 “여자선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다”며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내년 대기록 작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고진영
한국 선수들은 올해 4년 연속 신인왕 배출도 이어갔다. 주인공은 고진영(23·하이트진로). 특히 그는 데뷔전인 호주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LPGA 투어 역사 67년 만에 투어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박성현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은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 3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중 가장 빼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과 나란히 다승왕에 올랐지만 쭈타누깐이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최저타수상을 싹쓸이하면서 다소 빛이 바랬다.

박성현을 앞세워 한국 선수들은 올해 9승을 합작했는데 김세영, 고진영, 지은희(32·한화큐셀), 박인비(30·KB금융그룹), 유소연(28·메디힐),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1승씩을 보탰다.

이런 활약은 세계랭킹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5일 올해 마지막 세계랭킹이 발표됐는데 쭈타누깐에 이어 2∼4위를 박성현, 유소연, ‘골프여제’ 박인비가 차지했고 고진영이 10위에 올랐다. 한국은 유일하게 10위 안에 2명 이상의 선수가 진입했다. 또 김세영(12위), 전인지(16위), 김인경(30·한화큐셀·17위)에 이어 내년 LPGA에 진출하는 이정은(22·대방건설·19위)이 20위 안에 포진했다. 20위권만 봐도 전체의 40%가 한국 선수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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