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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네이버 여행 pick!] 산타 할배 보러…부산으로 오이소

입력 : 
2018-12-24 04:01:06
수정 : 
2018-12-24 10: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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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다. 미리 계획해둔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부산으로 가보자.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부산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기회다. 거리 곳곳에 캐롤이 울려 퍼지고 시간마다 새하얀 인공 눈이 쏟아진다. 부산의 원도심 지역인 광복로 일대와 용두산공원에서 내년 1월 6일까지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펼쳐진다. 부산기독교 1800개 교회와 부산시, 중구청, 그리고 광복동 상인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다.

올해는 특별히 10주년을 맞이해 '아름다운 성탄 이야기 기쁨 터지네! 부산'이라는 주제로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의미를 갖는다. 이를 위해 오프닝 게이트에 높이 20m의 범선 모양 트리를 설치하고 그간의 축제를 영상으로 담아 선보인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과 나눔의 시간도 마련했다. 데일리콘서트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팀들이 매일 저녁 노래, 댄스, 연주 등의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클래식, CCM, 캐롤송 경연대회도 마련했다. 부산 여성 CBMC(기독실업인회)를 통한 연탄 기부와 (사)그린닥터스와 함께하는 선물하기 좋은 날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광복로 인근의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 면세점 등 여러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1박2일 관광코스도 준비했다.

지난해 약 850만명이 방문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세계축제협회 선정 TV 프로모션 부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유엔 해비타트 산하 아시아 도시 연구소가 선정한 2014 아시아 도시 경관상에도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 관계자는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는 소비적인 축제가 아닌 약자를 돕는 착한 행사"라며 "특히 기업, 관, 대학, 상인 그리고 교계까지 모두 힘을 합쳐 만들어낸 축제의 취지를 앞으로도 잘 살려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지윤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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