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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바이오화학 시장···“2050년 화학산업 절반 차지”
[출처=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글로벌 바이오화학 시장규모 작년 3490억달러
-코카콜라ㆍ델ㆍ이케아ㆍ레고, 바이오화학 투자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석유화학에서 탈피한 바이오화학이 미래 주요 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화학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바이오화학은 미생물이나 효소 등을 이용해 바이오연료, 바이오플라스틱 등을 생산하는 것은 말한다.

21일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의 ‘바이오화학 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화학의 시장규모는 2007년 740억 달러에서 2012년 1820억 달러, 지난해 3490억 달러(예상치)까지 성장했다. 바이오 기반 화학제품의 전 세계 화학 시장규모 비중도 2007년 약 4%에서 작년 약 12%(예상치)까지 커졌다.

미국의 컨설팅회사 프로스트앤설리번은 2050년 전체 화학산업 시장의 약 50%를 바이오화학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코카콜라, 다논 등 식품기업 뿐만 아니라 델, 이케아, 레고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까지 바이오화학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카콜라는 100% 바이오 유래 페트(PET) 음료병 도입을 위해 적극 투자 중이며, 다논은 바이오화학 제품 이용을 통해 이산화탄소 50% 배출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델과 이케아의 경우에는 재생가능 소재 활용을 확대 중이며, 레고는 기존 ABS 소재를 재생가능 바이오 유래 폴리머로 교체할 계획이다.

반면, 국내 바이오화학 산업의 경우에는 기존 화학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화학 제품 생산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주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정밀화학 제품은 세계 시장 30%를 차지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석유화학을 대체할 바이오화학 제품은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국내 바이오화학 산업은 대부분 기존 석유화학 대기업과 발효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생산ㆍ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유가가 오를 경우 석유화학 대비 바이오화학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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