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모로코기업총연합회(CGEM)와 공동으로 21일(현지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 하얏트호텔에서 '한·모로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모로코를 대표하는 경제인 200명과 함께 알제리·튀니지·모로코를 순방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양국 기업은 이날 포럼에서 모로코 통상환경·경제전망과 한국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했다. 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등 유망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한국과 모로코 산업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모로코가 지정학적으로 사업확장성이 큰만큼 양국 협력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50개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모로코는 지정학적으로도 사업확장성이 높다”며 “모로코 산업가속화 계획 추진에서 한국기업과 협력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선 민간 부문 실질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등 한국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참석한 오늘 자리를 통해 양국 기업인 협력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모로코 경제단체와 협력해 양국 경제 교류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상의는 모로코 기업총연합회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교류를 지원하겠다”며 “한국과 아프리카 협력 창구가 되어 온 코아펙(KOAFEC) 행사나 모로코를 포함한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로 경협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양 단체는 민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박 회장과 라헤딘 메주아르(Salaheddine Mezouar) 모로코기업총연합회 회장은 업무협력을 통해 양국 기업인 교류 활성화와 경제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 비즈니스 정보 공유, 사절단 파견 및 포럼·세미나 개최, 교류사업 지원 등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모로코기업총연합회는 1947년 설립된 모로코 대표 경제단체다. 3만3000개 회원을 보유했다. 대정부 정책건의, 글로벌 경제·통상정보 제공, 해외기업 투자촉진 사업을 펼친다.

라헤딘 메주아르 회장은 “한국과 모로코를 대표하는 최대 경제단체간 업무협약 체결로 양국 기업인을 직접 잇는 가교가 마련됐다”며 “경제사절단 파견, 투자포럼 등을 통해 제조업, 정보기술(IT)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