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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예수병원 인근에 쉼터공간 조성

이승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2 23:53

수정 2018.12.22 23:53

/사진=전주시
/사진=전주시

【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전주예수병원이 기부채납한 부지에 나무 등 쉼터공간이 조성됐다.

시는 지난 21일 예수병원 앞 서원로에 조성된 ‘나눔과 치유의 정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 권창영 예수병원장, 정명운 (사)푸른전주운동본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수병원 직원들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전주를 미세먼지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시원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으로, 행정과 시민, 기업·민간단체가 모두 함께 단 3.3㎡(1평)의 땅이라도 있다면 나무를 심어 도시 전체를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김 시장은 권 병원장과 최근 서원로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재탄생한 ‘나눔과 치유의 정원’의 완공을 기념해 모과나무를 함께 식재했다. 병원 직원 140명도 각각 한 그루씩 기부한 나무들을 직접 정원에 심기도 했다.

특히 시와 전주시의회, 전주예수병원, (사)푸른전주운동본부는 향후 나눔과 치유의 정원을 지속 가꾸고 관리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나눔과 치유의 정원’은 시가 지난 2015년 서원로 선형개량공사를 하면서 예수병원이 기부채납한 토지로, 총 2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고 특색 있는 야간경관을 위한 LED조명 등을 설치해 조성한 쉼터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유선형의 산책로에 녹음수와 다양한 빛깔과 질감의 나무들, 계절별로 꽃이 피는 초화류 등 25종 6163본이 식재됐다.

또, 산책로 주변에 LED경관등 612개를 설치해 볼거리 있는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사각의자에도 LED 라인등을 달아 야간에 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인성을 높였다.

권창영 예수병원장은 “오늘 식재행사 이후에도 직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쓰레기를 치우는 등 나눔과 치유의 정원을 가꾸고, 식재된 나무관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정원과 나무를 함께 가꿔 도시를 쾌적하게 만들고, 시민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공공재로 가꿔나가는데 앞장기로 한 예수병원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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