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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근육병 환우 하모니카 콘서트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2 23:25

수정 2018.12.22 23:25

부산대병원, 근육병 환우 하모니카 콘서트

부산대병원에서 근육병 환우들의 하모니카 콘서트가 열렸다.

부산대병원은 매주 펼쳐지는 재능나눔공연 제222회차 공연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오후 2시 병원 A동(본관) 1층 성산홀 무대에서 이번 콘서트를 가졌다.

'근육병 환우들의 하모니카 콘서트'는 희귀질환인 근육병(듀센 근이영양증) 환우들의 호흡 근력강화를 돕는 하모니카 재활치료의 일환으로 기획돼 지난 2015년 12월 첫 콘서트를 성공리 진행한 후 올해 4번째 공연을 개최했다.

근육병은 점진적인 근력의 감소로 보행능력의 상실과 심장 기능 약화, 호흡부전 또는 심장부전에 의한 사망을 특징으로 하는 희귀질환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환자들은 꾸준한 호흡근육 재활치료를 하는데 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는 환자들의 지루하고 힘든 호흡기근육 재활치료대신 즐거운 하모니카 연주를 통한 호흡근육강화 치료를 기획해 시작하게 됐다.

근육병 환우들의 하모니카 재활치료는 부산대병원 발전위원회와 부산통일라이온스클럽 등의 지원을 받아 매주 토요일 근육병 환우들을 대상으로 하모니카 연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행사를 직접 기획한 신용범 교수(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는 "근육병(듀센 근이영증) 환우들을 위한 호흡재활치료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하모니카를 이용해보자 생각을 했다"며 "하모니카라는 악기를 통해 호흡근육 운동을 즐겁게 지속할 수 있기에 이번 행사가 뜻깊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이병주 교수(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의 사회로 '너를 사랑해','꿈속의 고향', '하울의 움직이는 성', '너에게로 또다시' 등이 연주됐다.
무대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에 큰 박수를 보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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