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 바꿨을 뿐인데
신문사 편집에디터로 일했던 저자가 인터넷 시대에 독자를 매혹시킬 수 있는 제목 짓기의 노하우를 정리했다. ‘낚시성 제목’이 아닌 정보를 담는 동시에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디지털 시대, 독자와 뉴스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시도라 말한다. 김용철 지음. 봄의정원. 1만3000원
오직 아이들만 사랑할 줄 안다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칼리의 소설로, 유년 시절 겪은 어머니의 죽음을 회고하며 쓴 자전적 이야기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를 먼 곳으로 떠나보낸 여섯 살 브루노가 느낀 슬픔, 사랑에 대한 갈망을 섬세하고 시적인 문체로 그렸다. 2018년 메디테라네 루시용상을 받았다. 최정수 옮김. 열림원. 1만3000원
히피
파울로 코엘료의 최신작으로, 1970년대 ‘히피’로 살아간 작가 자신의 청년 시절 경험,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모험과 방황, 사랑과 상처 등이 생생히 녹아든 작품이다. 1970년대 히피 문화가 선명하게 묘사되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작가를 만든 수많은 이야기가 담겼다. 장소미 옮김. 문학동네. 1만4500원
단풍은 락엽이 아니다
북한 최고의 드라마 작가 리희찬의 첫 장편소설로, 김정은 시대의 부모 자식 간 갈등을 다룬 작품이다. 기존 북한 소설의 무갈등적 서사와 달리 대입 문제를 두고 부모의 욕망과 자식의 기대가 충돌하는 갈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리희찬은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사장을 지냈다. 아시아. 1만8000원
잘 지내니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의 작가 톤 텔레헨이 <잘 지내니>와 <잘 다녀와>를 펴냈다. 외로운 다람쥐, 정체성 고민에 빠진 하마 등 동물을 통해 ‘왜 사는가’ ‘나는 누구인가’ 등 질문에 대한 답을 조심스레 꺼낸다. 정유정 옮김. 김소라 그림. 아르테.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