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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을 위한 우주 앱-사고의 전환, 우주를 보라

입력 : 
2018-12-20 09: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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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일생에 과학관에 세 번 간다고 한다. 첫 번째는 유치원 때 견학, 두 번째는 부모가 되어 아이들 데리고 가는 소동, 세 번째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손주들 손 잡고 가기로 일생의 과학관 출입이 마감된다는 것이다. 최근 누리호 엔진 발사 실험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우주 과학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 우주과학은 새로운 학문, 신선한 일자리, 수많은 관련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를 보는 앱은 이미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일상 속에서 늘 소환되고 있다. 단순한 구경 거리가 아닌, 보다 과학적인 사고력을 높일 수 있는 우주 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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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제니시스
우주에 접근하는 방법 중 쉽고 간단하면서도 논리적인 것은 역시 게임이다. ‘테라제니시스(TerraGenesis)’는 나사의 실질적인 과학적 근거를 활용한 우주 개발 게임 앱이다. 주제는 우주 행성에서 생명체 키우기. 게임에서 제시된 네 개의 성간 가운데 하나를 선택, 각 성간 특유의 혜택을 받도록 한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양육’, ‘건설’을 통해 내가 키우는 행성이 하루하루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희열을 느끼게 설계되었다. 궁극적으로는 내가 만든 생명체가 완벽한 생태계를 이루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게임의 관건이다. 그러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켜나가는 과정은 실제 과학과 물리학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탐구와 도전 정신은 필수. 게임에 등장하는 세계는 지구형 행성 즉, 태양계에 속한 네 개의 행성과 달, 갈릴레오가 발견했고 제우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이름에서 유래된 ‘목성의 위성들’, 그리스 신화 타이탄들에서 가져온 다섯 개의 위성, 고전 영문학의 인물들로 이뤄진 ‘천왕성의 위성들’, 바다의 타이탄에서 유래한 ‘해왕성의 위성’, 태양계에 존재하는 여섯 개의 작은 행성인 ‘왜소행성’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지구형 행성들’만 무료(앱 내 구매)이고 나머지는 모두 유료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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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크
사용자는 게임의 난이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그에 따른 부가 설명도 받을 수 있다. 게임은 흥미롭고 진지하며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그 어떤 보이지 않는 힘이 연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흥분을 느끼게 한다.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용자는 자기도 모르게 과학적, 논리적 사고에 빠져들게 되고, 어느새 조절자, 지배자 마인드를 갖게 된다. 우주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고 싶다면 ‘스타워크 Star Walk 2 Ads+: 별자리표 AR’을 사용해 보자. 별자리를 확인할 수 있고 증강현실을 통해 지금 내가 있는 곳 좌우상하 우주 세계를 관찰할 수 있다. 앱 내 구매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고 관련 신화와 전설도 읽을 수 있다. 성단, 성운, 은하가 포함된 심원 전체를 3D로 볼 수도 있다. 확장된 태양계의 웅장함이 등장하는가 하면, 1만 개 이상의 인공위성들을 추적, 확인할 수도 있다. 물론 모든 것은 리얼이다. 행성 탐구는 나사와 유럽우주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근거로 3D로 제작, 심장이 쿵쾅거리는 태양계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여행 도중에 실시간으로 만나는 우주선의 모습과 탐사 임무도 알 수 있다. ‘우주만화’는 태양계를 이루고 있는 태양, 수성, 금성, 지구, 달, 혜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은 물론 허블우주망원경, 별, 폴라리스, 별자리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글 이영근(IT라이프스타일러) 사진 앱스토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9호 (18.12.25)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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