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갑질 논란에 김정호 "시민 입장서 항의한 것, 욕설 안해"

22일 페이스북 통해 해명 "항의 정당, 마음공부 부족 반성"
  • 등록 2018-12-22 오후 4:16:46

    수정 2018-12-22 오후 4:16:46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김포공항 여객기 탑승과정에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편집·과장된 점이 있어 사실관계를 그대로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해명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소 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코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설명한 상황은 다음과 같다. 그는 20일 김포공항에 도착해 다른 승객들과 줄을 서서 탑승절차를 기다렸다. 공항 보안요원이 평소와 다르게 케이스 안에 있는 신분증을 밖으로 꺼내 제시하라고 요구하자 이유를 물었다.

김 의원이 “왜 갑자기 신분증을 꺼내 제시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묻자 보안요원은 “그게 규정이어서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그러면 왜 지금까지 한 번도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보안요원은 ”그때는 혼잡스러워서 안 했고,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규정대로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후 보안요원을 따라 보안데스크까지 갔으나 관련 규정이 비치돼 있지 않았고 컴퓨터에 녹음된 업무 매뉴얼에도 신분증을 직접 꺼내서 제시하라는 내용은 없었다.

그러자 보안요원은 신분증을 꺼내 확인하라는 것이 “상부지시”라고 당초와 다르게 말했고 김 의원은 “그럼 직접 확인해볼 테니 책임자를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책임자에게도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자 공항 최종 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직원의 근무행태와 불친절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선일보의 보도는 보안요원의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 과장했다”며, 특히 “욕설 운운은 말도 안 되는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당시 상황의 진실 여부를 차치하고 제 항의가 아무리 정당하다 하더라도 거친 감정을 드러낸 건 제 마음공부가 부족한 탓임을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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