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연준의장 해임 논의…금리 인상에 불만"

블룸버그통신, 소식통 인용 보도
"금리 인상·주가 하락에 불만 품어"
"해임 조치시 시장 파급 엄청날듯"
  • 등록 2018-12-22 오후 4:41:56

    수정 2018-12-22 오후 4:41:56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해 11월2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2.00~2.25%→2.25~2.50%)과 최근 수개월간 주가 하락에 불만을 품은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수차례나 파월 의장 해임안을 비공개적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연준을 향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공개적으로 압박해 왔다. 이번달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결정하기 직전인 18일에도 “(금리를 올리는) 또다른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아랑곳않고 예고대로 금리를 인상했다. 게다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점진적인 인상’ 문구를 지우지 않으면서, 추가 긴축 의지까지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매파(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로 대응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파월 의장에 대한 해임을 실제 추진할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성탄절 연휴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화가 누그러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 조치를 취한다면 금융시장 전반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일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적 간섭없이 경제를 관리해야 하는 연준의 능력에도 의구심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인사에 불만을 내보인 건 제롬 파월 의장이 처음은 아니다. 렉스 틸러슨 전 국무부 장관, 제프 세션스 전 법무부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이렇게 해임된 것으로 거론된다.

백악관 측은 이에 대한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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