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홍명보자선대회, 축구스타 총출동…따뜻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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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팀, 2002 올스타팀에 10-9 승리
홍명보 이사 "대회는 끝났지만, 다른 자선 프로그램 계속할 것"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들과 국내외 축구 스타들은 홍명보장학재단이 주최한 자선 축구경기 마지막 대회에서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선수들은 22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8'에서 2002 월드컵팀과 K리그 올스타팀으로 나뉘어 이벤트 경기를 치렀다.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22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자선 축구경기 `쉐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8`을 앞두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02 월드컵 팀엔 김병지, 이영표, 김남일, 최진철, 김태영, 유상철, 최용수, 송종국, 이천수, 현영민, 김태영, 최태욱 등 한일월드컵 영웅들과 여자 축구선수 심서연(현대제철), 개그맨 서경석이 힘을 합쳤다.

K리그 올스타팀엔 김신욱(전북), 윤석영, 고요한, 조영욱(이상 서울), 김민우(수원), 윤빛가람(이상 상주), 윤영선(울산), 정성룡(가와사키), 여자 축구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가수 레오, 주석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겁게 경기를 즐겼다.

경기는 K리그 올스타팀이 10-9로 이겼다.

이날 행사장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찾아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조현우(대구), 이용(전북)도 경기 전 팬 사인회를 열어 자선대회에 힘을 보탰다.

한편 2003년부터 16년째 이어왔던 홍명보 자선 축구경기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중단된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00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소외 계층을 위한 자선 축구경기를 열어왔다.

재단은 지난해까지 수익금 22억 8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소아암 환우와 각종 스포츠 복지 단체, 축구 유망주, 저소득층을 지원했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경기 후 "대회가 끝나 아쉽지만, 다른 형태의 자선 프로그램은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많은 분께 희망을 줬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MVP를 받은 지소연은 "이제 후배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더 좋은 자선 활동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자선행사가 열려 초대해주시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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