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연아 키즈’ 맞대결서 먼저 앞섰다…랭킹대회 쇼트 선두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2일 16시 30분


코멘트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삼총사의 2018~2019시즌 첫 맞대결에서 임은수(15·한강중)가 먼저 앞서갔다.

임은수는 22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68.98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기술점수(TES) 39.54점, 예술점수(PCS) 29.44점을 얻었다.

김예림이 TES 36.50점, PCS 28.48점 등 64.98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 1그룹은 임은수와 함께 ‘연아 키즈’ 삼총사로 불리는 임은수, 김예림, 유영(14·과천중)의 올 시즌 첫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함께 경쟁하며 성장해 온 이들은 올 시즌 각기 다른 무대에서 활약했다. 임은수는 2018~2019시즌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나섰고, 김예림과 유영은 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했다.

각기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임은수는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6위에 올랐고, 5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의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메달 획득은 2009~2010시즌 김연아 이후 9년 만이다.

김예림은 9월 2018~2019 주니어 그랑프리 3, 5차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2005~2006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섰다.

유영은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4차 대회에서는 4위에 올랐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먼저 앞서간 것은 임은수였다.

존 베리의 ‘섬웨어 인 타임’(Somewhere in Time)에 맞춰 연기를 펼친 임은수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을 완벽하게 뛰어 수행점수(GOE) 1.42점을 얻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4로 처리한 임은수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을 무난히 소화해 GOE 1.59점을 챙겼다.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더블 악셀(기본점 3.63점)까지 완벽하게 뛰며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임은수는 레이백 스핀(레벨4)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쳤다.

동갑내기 라이벌 김예림도 큰 실수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임은수를 바짝 추격했다.

김예림도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해 GOE 1.65점을 얻었고, 이어진 더블 악셀(기본점 3.30점)에서도 GOE 0.59점을 따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연기한 김예림은 가산점 구간의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점)을 깔끔하게 뛰어 GOE 1.05점을 수확했다.

그러나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2를 받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레벨3)와 싯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유영은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달아 실수를 저질러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는 바람에 53.47점을 받는데 그쳤다. 순위도 9위로 크게 밀렸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019 ISU 4대륙선수권대회와 내년 3월 2~11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펼쳐지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내년 2월 9~17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아유소년대회 선발전도 겸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