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을 시작하기 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공기청정기를 틀어놓고 잤다 해도 밤새 침실에서는 대류 작용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산소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소가 부족하면 몸이 괴로워한다. 따라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일은 필수다.
세포를 물리적으로 깨워주는 것도 체온을 올리는 좋은 방법이다. 세포를 자극하는 방법은 ‘문지르기’와 ‘두드리기’ 두 가지. 이 동작은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한다. 문지를 부위는 먼저 손바닥, 그리고 얼굴을 포함한 머리 부위, 윗배, 아랫배, 무릎, 종아리, 발바닥 순이다. 손바닥을 마주 대고 열이 날 때까지 힘차게 문질러준다. 다음, 그 열기를 이용해서 손가락을 펴 두피를 이마에서 뒤통수까지 밀어준다. 같은 동작을 10회 정도 되풀이 해 준다. 얼굴은 눈과 코 옆선, 인중을 집중적으로 문질러준다. 물론 얼굴 전체를 손바닥으로 비벼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음은 관자놀이와 턱선. 관자놀이는 엄지손가락을 대고 시계방향으로 24회 정도 문질러준다. 체질에 따라 어떤 사람은 10회만 문질러도 땀구멍이 열린다. 턱선도 마찬가지다. 뒷목을 양 손바닥으로 문질러 주고, 앞목 또한 턱부터, 목을 거쳐 가슴까지 쓰다듬어 주면 기혈 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등 부위는 신장, 허리 등 손바닥이 닿는 부위부터 약간 굽힌 손바닥으로 두드리기 시작, 골반과 허벅지, 무릎 옆쪽, 종아리, 발등, 발가락 끝, 발바닥까지 퍽퍽 소리가 날 정도로 때려주면 체온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베란다든 방 창문이든 마당이든 햇볕이 들어오는 곳으로 가서 온몸으로 볕을 받아들이며 5분 심호흡에 돌입한다. 이제 비타민D가 흡수되면서 당신의 몸은 완전히 깨어날 것이다. 이런 체온 올리기 운동을 최소 일주일에 3회, 한 달에 10회 이상 지속하면 일상의 건강은 물론 각종 질병 예방에 큰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거기에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셔주면 금상첨화! 관건은,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글 소요유(프리랜서) 사진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8호 (18.12.1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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