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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WARM & CLEAN-따끈하게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

입력 : 
2018-12-13 1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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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수증기 가득한 사우나에서 땀 한번 쫙 빼고 뜨끈한 물에 들어가 앉아 몸과 마음을 노골노골하게 데우고 싶지 않은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시달리기 쉬운 연말, 20분 혹은 1시간의 릴랙스 타임을 챙기자. 분산된 에너지를 모아 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체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체온과 면역력의 상관관계 때문이다. 사람의 체온을 1℃ 높이면 면역력이 강화되며 노화와 비만, 암 예방까지 돕는다고 한다. 특히 요즘처럼 차가운 날씨, 실내외 환경의 급격한 차이 속에서 활동하는 데 적정 체온 유지는 더욱 중요하다.

체온을 올리고 유지하는 가장 쉽고 기본적인 방법은 ‘따뜻한 물’이다. 마시는 것은 물론 몸을 덥히는 것도 포함해서다. 따뜻한 차와 목욕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차가운 공기에 노출돼 있다면 상황이 될 때마다 따뜻한 물을 챙겨 마신다. 따뜻한 물을 이용한 반신욕, 족욕의 건강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20분만 해도 머리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뜨끈한 사우나는 물론이다. 특히 사우나는 체온 상승과 디톡스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고온인 만큼 적정 시간 10분을 지키고 뜨거운 공기가 호흡에 무리를 주지 않게 한다. 마른 수건으로 얼굴을 덮으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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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물에 몸을 불리는 목욕은 자연스럽게 각질 제거로 이어진다. 때를 밀고 안 밀고는 개인의 선택이고 체질에 따라 때가 잘 일어나는 사람도 있고 잘 일어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때야말로 과유불급’. 지나치게 미는 것도, 불은 때를 굳이 제거하지 않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지나치게 힘을 주어 때를 밀거나 불은 때를 그대로 두기보다는 취향과 습관에 맞는 제품을 적절히 사용하기를 권한다. 비누보다는 보디클렌저가 피부 표면의 필요한 유수분을 과하게 씻어내지 않으면서 산뜻하게 목욕과 샤워를 마무리해준다. 운동 등으로 날마다 혹은 하루 2회 이상 목욕이나 샤워를 한다면 겨드랑이 등 땀이 많은 부위만 비누나 보디클렌저를 사용해도 충분하다. 목욕 후에는 가벼운 보습제를 바른다. 특히 종아리, 팔 등은 겨울에 잘 관리해야 한다. 빠르고 산뜻하게 스며들면서 유수분 밸러스가 오래 유지되는 제품을 선택하자. 반신욕, 족욕이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까닭은 우리 몸에서 가장 빠르게 체온을 올려주는 부위가 근육이며 그 근육이 가장 많이 분포한 곳이 하체이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스쿼트, 런지 등 하체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 좋다. 걷기,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은 물론이다. 또 배를 따뜻하게 하면 위장 활동이 개선되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체온 상승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거나 난방을 하지 않은 곳에서 일해야 한다면 복부에 핫팩을 붙이거나 발열조끼 등을 챙긴다. 단, 저온 화상은 주의하자.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8호 (18.12.1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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