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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오브제-가전 디자인, 어디까지 갈거니?

입력 : 
2018-12-13 10: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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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서 발표한 디자인 중심의 새로운 가전 카테고리 오브제(Object)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함의 극치를 보이는 오브제 라인에 처음 등장한 제품은 TV, 가습 공기청정기, 미니바 타입의 냉장고, 오디오 등 네 가지. 세계 산업디자인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이끈 오브제가 프리미엄급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러들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줄지 기대된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i)는 와인 잔을 살짝 잘라놓은 것 같은 디자인의 봄보스툴로 세계적인 디자이너에 등극한 이탈리아 사람이다. 그의 ‘팔리지 않는 디자인은 무의미하다’는 말은 수많은 미디어에 소개되기도 했는데, 실제로 봄보스툴 이외에 래빗채어, 일본 TOTO의 오동통한 변기, 킹콩램프 ‘콩’, ‘무란 베니티 채어’, ‘오리앤 테일즈’,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의 ‘피아트 판다 아레시(리모델링)’ 등 그의 성공작들은 리스트를 만들기조차 번거로울 정도로 다양하다. 그가 이끈 LG전자 오브제 시리즈가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지오반노니의 이런 화려하고 실험적인 경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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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LG오브제 TV’는 얇디 얇은 디스플레이이에 지오반노니의 가구 디자인이 조합된 제품이다. 가구에 조합된 디스플레이는 슬라이드 형태로 가구의 ‘문’을 겸한다. 그래서 디스플레이를 옆으로 밀면 그 안에 숨어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그곳에는 게임기, 와이파이공유기, 셋톱박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소형 IT제품들을 넣어둘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LED 슈퍼울트라 HD가 적용되었고 가구 부분은 북미산 호두나무를 사용, 내구성과 색상 모두 만족할 만하다. 오디오는 3채널 시스템, 100w 출력의 사운드바를 적용했으며 사람의 목소리를 똑똑하게 전달해 주는 중앙스피커를 추가, 안정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99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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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LG오브제 오디오’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MERIDIAN) 기술을 적용, 음향의 폭이 넓고 깊어져 현장 음에 더욱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무선 시스템에 무드 조명을 설치,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단독으로 이용해도 좋고 LG오브제 TV와 연계하면 더욱 풍부한 음량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스펙을 살펴보면, 스피커 2.1CH, 형태 우퍼, 디지털 총 출력 크기 160W, 가구 월럿 블랙브라운, 연결성 블루투스 등이다. 14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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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LG오브제 냉장고’의 부피와 용량은 40ℓ, 높이 60.8cm, 폭 42.6cm, 깊이 51.9cm이다. 따라서 LG오브제 냉장고는 주방용이라기보다는 개인 룸, 거실, 침실, 파우더룸 등에서 디자인 오브제를 겸한 미니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냉장고 문은 보통 왼쪽에 붙어있는 손잡이를 당기면 90도 이상의 각도로 열리는 게 보통인데, 이 제품은 문을 통채로 당기면 앞으로 미끄러지듯 열리는 슬라이딩 방식을 채택했다. 19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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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LG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는 앞면은 LG오브제 오디오, 냉장고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마감을 해 LG오브제 시리즈와의 일체감을 유지했다. 가습과 청정이라는 두 가지 생활 이슈를 충족하기 위한 기능은 디자인 내부와 뒷면에 설치, 전체적으로는 단순미를 살렸다. 초미세먼지, 알러지 유발 물질, 유해가스, 스모그 원인 물질까지 걸러주는 6단계 토탈 케어 플러스 필터가 적용되었다. 소음은 약풍 운전 시 19데시벨로 시계 초침 소리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다(LG전자 자사 실험치). 199만 원.

[글 이영근(IT라이프스타일 기고가) 사진 LG전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8호 (18.12.1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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