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비로소 한 살 더 먹는다고 해서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불렀다. 이에 오는 16일 방송되는 ‘알토란’에선 한국인이라면 꼭 챙겨먹는 겨울철 별미 ‘알토란표 동지팥죽’과 시원한 ‘겨울 동치미’ 비법을 소개한다.
▷1단계▹▹ 팥 삶기
①불리지 않은 팥(500g)을 한 번 끓여준 다음 물을 버린다.
Tip 팥 삶은 첫물은 쓴맛이 나고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버리도록 한다. 또한 보통 팥죽을 할 때 팥을 불리지만, 통단팥죽을 할 때 팥을 불리면 너무 퍼져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없어진다. 삶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드러워지니까 팥은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주면 끝. ②새 물에 팥을 40분가량 뭉근하게 끓여준다.
Tip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팥이 터진 상태를 체크한다. 팥알 하나를 꺼내서 손으로 눌러봤을 때, 잘 뭉그러지면 아주 잘 익은 것. ③팥을 체에 밭쳐 전분물을 빼낸다.
Tip 뒷맛이 깔끔한 통단팥죽을 먹으려면, 체에 삶은 팥을 밭쳐 전분기만 살짝 빼주면 된다. ▷2단계▹▹ 알짜 비법, 계피시럽 만들기
①먼저 물(1.8ℓ)을 넣은 후, 계피(70g)과 통생강(35g)을 넣고 중불에서 30분간 끓여준다.
②이후 건더기를 건져준 다음 흑설탕(400g)을 넣고 녹을 때까지 한소끔 끓인다.
Tip 계피시럽의 경우 시중에 파는 수정과를 사다가 대신해도 된다. 만들어 둔 계피시럽은 찬물을 타면 수정과로 뜨거운 물을 타면 계피생강차로 섭취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요리에 설탕 대신 활용해도 좋다. ▷3단계▹▹ 통단팥죽 만들기
①냄비에 계피시럽(500mℓ)을 넣고 체에 밭쳐 둔 삶은 팥을 넣어 한소끔 끓여준다.
②이때 농도를 맞추기 위해 찹쌀가루(300g)를 넣는다. 단, 그냥 넣으면 뭉치기 때문에 남은 계피시럽(500mℓ)에 개어서 넣어 한소끔 끓여준다.
③팥의 단맛을 상승시키기 위해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4단계▹▹ 그릇에 담은 뒤, 삶은 밤·계피가루·잣 등으로 취향에 맞게 고명을 올리면 완성
▷1단계▹▹ 무 절이기
①먼저 무를 스틱 모양으로, 새끼 손가락 굵기 정도로 잘라준다.
②무에 꽃소금(4.5큰술)을 넣어준 다음, 쓴맛은 없애고 달달한 맛을 더할 설탕(2큰술)과 매실청(4큰술)도 넣어준다.
③또한 동치미의 새콤한 맛을 더해줄 식초(3큰술)과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요구르트(반 병)를 함께 넣어준다.
Tip 요구르트를 넣고 절이면, 무가 빨리 숙성되고 그 특유의 맛과 향이 동치미에 풍미를 더해준다. ▷2단계▹▹ 즉석 동치미 만들기
①1단계 절인 무에 물(6컵)을 넣어준 다음, 편으로 썬 마늘(3알)과 양파(1/2개 즙을 낸 것)를 넣어준다.
②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배추(3장), 나박 썬 배(반 개), 당근(1개), 미나리(반 줌), 그리고 꽈리고추(5개)를 3~4등분해서 넣어준다.
▷3단계▹▹ 바로 먹거나, 1~ 2시간 두면 숙성돼 더 맛있다.
즉석 동치미는 팥죽 끓이기 전에 만들어뒀다가 팥죽하고 같이 먹으면 좋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8호 (18.12.1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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