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 겨울엔 뇌졸중 더 조심을

박효순 기자

발음 어눌·마비 증상 땐 병원으로

만성질환자, 겨울엔 뇌졸중 더 조심을

뇌졸중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뇌가 손상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여 뇌가 손상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크게 나뉜다.

에이치플러스(H+)양지병원 신경과 강석재 과장은 “특히 겨울철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뇌졸중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빨리(골든타임 2~3시간) 치료를 받아야 생존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뇌졸중이 발병하기 전에는 주로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 전조증상은 갑자기 어눌해지는 발음, 한쪽 팔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는 경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상태, 구토(감)를 동반한 어지러움, 망치로 맞는 듯한 극심한 두통, 얼굴 등 신체마비(주로 반쪽 부분), 신체 반쪽의 피부감각 저하 등이다. 이런 전조증상 없이도 갑작스럽게 나타나기도 한다.

뇌졸중 위험 여부를 알아보는 데 초음파 검사가 기본적으로 유용하다. 경동맥초음파를 통해 경동맥내중막 두께를 측정했을 때 1.7㎜ 이상이면 동맥경화 진단을 내리는데, 이런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정맥이나 고혈압 환자도 요주의 대상이다.

강 과장은 “평상시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식생활, 금연과 금주,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혈관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라”고 조언했다.


Today`s HOT
올림픽 성화 도착에 환호하는 군중들 러시아 전승절 열병식 이스라엘공관 앞 친팔시위 축하하는 북마케도니아 우파 야당 지지자들
파리 올림픽 보라색 트랙 첫 선! 영양실조에 걸리는 아이티 아이들
폭격 맞은 라파 골란고원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예비군들
바다사자가 점령한 샌프란만 브라질 홍수, 대피하는 주민들 토네이도로 파손된 페덱스 시설 디엔비엔푸 전투 70주년 기념식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