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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올해도 코스닥 활성화 주력"

김규리 기자
입력 : 
2018-12-10 15: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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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0일 KRX 출입기자 송년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있다
한국거래소가 내년도에도 유망 혁신 기업 발굴과 함께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는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은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출입기자 송년 간담회를 통해 "내년에는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사업들을 우선적으로 추진해나가면서 올 한해 주력했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 이사장은 "끝이 좋으면 시작도 좋다"고 언급하며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기운빠진 증시가 내년에는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면서 기자간담회를 시작했다.

그는 "올해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추진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코스닥시장본부 조직개편과 함께 상장요건 재정비, 코스닥 관련지수와 투자상품의 다양화를 추진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거래소는 올 한해 투자정보포털 '스마일'(SMILE) 개설해 시장정보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1회 호가제출 한도를 축소(5%→1%)함으로써 대량 착오주문 제출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직원의 자사주 거래 알림 서비스(K-ITAS)를 도입하고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제출 확대하는 등 상장기업 투명성 제고와 시장 신뢰 강화에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내년도 사업 추진 방향을 ▲코스닥, 파생상품 등 자본시장 기능 강화 ▲사업 글로벌화 추진 ▲ 투자자 서비스 강화 등으로 크게 나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중점 과제로 떠올랐다.

정 이사장은 "업종별로 차별화된 상장심사 및 상장관리 체계를 도입해 바이오, 4차산업 등 개별 업종별 심사가이드를 마련하고 관리종목·상장폐지 등과 관련한 재무요건도 차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면서 "성장성이 높고 체질이 우량한 혁신기업과 대기업 계열사 등을 적극 유치해 미래 코스닥시장의 대표기업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를 내년 거래소의 역점 과제로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200 Weekly 옵션을 도입이나 코스닥 관련 신상품, 새로운 금리상품의 출시 등 파생상품 라인업을 다변화해 투자수요 충족시킬 것"이라며 "신상품·저유동성종목에 대한 시장조성자의 유동성 공급을 강화해 투자자의 원활한 파생상품 거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글로벌 재간접 ETF 등 신종 ETF 상품의 공급이나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CCP 리스크관리 강화, 불공정거래 방지 시스템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ESG(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지수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

동시에 현행 각종 매매거래정지제도를 전면 재검토해 시장관리상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정지사유와 기간 등을 최소화하는 등 시장 투자자들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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