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 대표지수로 육성
기업심사위, 삼바심의 돌입
기업심사위, 삼바심의 돌입
기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됐으며 심사위원단은 교수와 회계사,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6명과 거래소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정 이사장은 삼성바이오 상장폐지 가능성과 관련해 "예단할 수는 없다. 기심위 7인은 거래소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외부 위원이고 전적으로 기심위에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기심위 날짜는 위원들의 일정을 조율하다보니 이날 열리게 된 것이고 인위적으로 기심위 개최를 서두른 것은 아니다"고 했다.
심의 결과 삼성바이오의 상장적격성이 인정되면 바로 다음날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되지만 상장폐지나 개선 기간 부여 등 결론이 날 수도 있다. 삼성바이오 상장폐지 결정 시 여러 파생상품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삼성바이오의 각종 지수에 대한 편입 규모 등을 보면 그 영향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사업계획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시장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후속 작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관·외국인 수요를 충분히 흡수할수 있도록 KRX300을 대표 지수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닥 활성화 차원에서 업종별로 차별된 상장심사 및 상장관리 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바이오·4차 산업 등 업종별로 심사 가이드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바이오 기업의 상장심사에선 임상 진행 정도, 개발 약품의 종류 등과 관련해 어느 정도 수준이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정할 방침이다. 또 대형 기술주나 혁신 업종을 영위하는 대기업 계열사 등도 코스닥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장 유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코넥스시장을 프리인큐베이팅 시장으로 키우기 위한 방안도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서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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