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 키우고, 반려견 1마리당 월 10만원 지출

안광호 기자

우리나라 가구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반려견 1마리에 월 평균 10만원가량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5일 반려동물 연관 산업과 양육가구의 실태를 분석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전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31~11월6일 모바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작성됐다.

KB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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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25.1%는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대답했다. ‘현재는 아니지만 과거에 길러본 적 있다’는 응답은 39.2%였다.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복수응답)은 개가 75.3%로 가장 많고, 고양이 31.1%, 금붕어와 열대어 10.8%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견종은 몰티즈(23.9%), 푸들(16.9%), 시추(10.3%)였고, 고양이 품종은 코리안숏헤어(45.2%), 페르시안ㆍ러시안블루(각각 18.4%), 샴(16.6%) 등이었다.

KB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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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기르는 가구(가구당 평균 1.3마리)는 월 평균 12만8000원을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양이는 12만원(가구당 평균 1.5마리), 둘 다 기르는 가구는 23만8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마리를 기르는 데 매월 필요한 비용은 개 10만3000원, 고양이 7만8000원 등이었다. 지출 항목에서는 사료비와 간식비가 비중이 컸다. 질병예방ㆍ치료비, 용변패드 등 일용품 구매도 주요 지출항목이었다.

반려견 양육가구의 67.7%, 반려묘 양육가구의 60.5%, 둘 다 양육하는 가구의 81.6%가 자동먹이장치, TV와 조명, IoT 시스템 전자제품 등을 설치하고 있다.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은 개는 약 4시간52분, 고양이는 6시간2분이다. 1인가구의 반려동물은 6시간50분으로 더 많았다.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51.3%는 반려동물 등록을 완료했으며,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85.6%는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라는 말에 동의했다. 60대 이상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89.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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