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맞아야 ‘득(得)’…우리가 미처 몰랐던 ‘보톡스’ 상식 이모저모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대다수가 보톡스를 주름을 펴는 만능치료제라고 여기지만 보톡스는 주름을 완화하고 상대적으로 주름이 덜 생기게 도움을 주는 하나의 예방책이다.

대다수가 보톡스를 주름을 펴는 만능치료제라고 여기지만 보톡스는 주름을 완화하고 상대적으로 주름이 덜 생기게 도움을 주는 하나의 예방책이다.

좀처럼 제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일명 ‘동안외모’의 소유자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관리방법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보톡스’다.

주름살에 대한 보톡스효과는 한 캐나다 의사에 의해 처음 발표됐다. 눈이 움찔거리는 것을 치료하러 온 환자에게 보톡스를 주사했더니 눈 주위에 있던 주름살까지 없어지는 것을 발견한 것. 이후 국내에서는 미용목적을 위해 받는 대중적인 시술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인지 대다수가 보톡스를 주름을 펴는 데 사용하는 약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사실 보톡스는 상품명이다. 정확히 말하면 보툴리눔톡신이란 성분을 이용한 근육수축주사제로 얼굴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을 펴는 작용을 한다.

또 일반적으로 보툴리눔독소로 만들어진 제품을 모두 보톡스라고 통칭해서 부르고 있지만 실제 판매되고 있는 보툴리눔독소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청담오라클피부과 박주혁 원장은 “시술 적용부위와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종류가 다르고 또 같은 종류의 보툴리눔독소로 보톡스를 만들더라도 제조방법 또는 보툴리눔독소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보톡스브랜드가 다르면 같은 방법으로 같은 양을 맞아도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보톡스의 효과와 지속기간, 부작용 위험 등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보톡스는 높은 관심만큼이나 관련 속설이 무성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보톡스가 주름을 펴는 만능치료제라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보톡스는 단지 근육의 움직임을 차단해 주름을 완화하고 표정근육을 약화시켜 주름이 덜 생기게 하는 하나의 예방책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보톡스를 계속 맞으면 중독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보톡스 자체에 중독성분은 없다. 단 보툴리눔독소에 의한 신경차단효과는 6개월 정도 지나면 사라져 한 번 맞아본 사람은 불안한 마음에 보톡스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너무 자주 맞거나 한번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주입하면 얼굴근육이 지나치게 마비되는 등 부작용이 올 수 있다. 따라서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까지 최대한 기다린 후 6개월~1년 간격으로 재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박주혁 원장은 “최근 각 병원마다 보톡스 사용용량을 공개하며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각 브랜드마다 보톨리눔독소의 역가가 다르고 희석농도도 다르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안전하고 만족스런 결과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료진의 시술경험과 정식으로 허가받은 약품으로 정량을 시술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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