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맵 운전습관’으로 올해 68만명 보험료 할인 받아

구교형 기자

전체 보험료 절감액 408억 달해

UBI 상품 가입자 연평균 6만원

습관 나쁜 운전자 배제 우려에

“고객이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것”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분석해주는 SK텔레콤 ‘T맵 운전습관’을 활용해 보험료를 할인받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안전 운행 습관을 가진 운전자가 많을수록 사고 위험이 줄어들어 유익하다.

SK텔레콤은 향후 렌터카·중고차 업체 등과도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운전자의 주행 습관을 보여주는 ‘T맵 운전습관’으로 운전자 보험 할인 혜택을 받은 고객이 11월 말 기준 6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T맵 운전습관’은 운전자의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주행행태와 도로유형, 주행시간대 등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100점 기준으로 수치화한다.

규정속도보다 시속 15㎞ 이상 빠르게 달리거나, 1초 이내에 차량 속도가 10㎞ 이상 증가 또는 감소하는 급가속의 경우 감점된다. 밤에 과속하면 낮보다 더 많이 감점된다.

스마트폰에 T맵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점수 측정 여부는 사전에 운전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보험사 상품에 따라 기준이 다르지만 최근 6개월 이내 500㎞ 이상 주행 시를 기준으로 61~71점 이상 받으면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T맵 운전습관’ 점수 중간값은 54점이었는데 11월 말에는 60점으로 증가했다. 6점을 높이려면 운전자가 500㎞ 주행 기준으로 과속거리를 40㎞에서 25㎞로 37% 줄이거나, 급감속·급가속을 한 달에 8회에서 6회로 줄여야 가능하다.

SK텔레콤은 T맵과 연계해 운전자 보험료를 깎아주는 ‘UBI(운전습관 연계 보험) 상품’을 2016년 5월 DB손해보험과 함께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이후 2017년 12월 KB손해보험, 2018년 11월 삼성화재와 UBI 상품을 출시했다. UBI 상품에 가입한 T맵 고객은 연간 평균 6만원가량 저렴하게 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전체 절감액은 408억원에 달한다. 지난 11월 말 기준 ‘T맵 운전습관’ 이용자 수는 972만명이다. 이 가운데 60점을 넘는 고객은 260만명으로 26.7%에 달한다. 지금도 최대 192만명이 추가로 할인 혜택을 받을 여지가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주행 습관이 좋지 않은 운전자군을 고의로 계약 대상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고객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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