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피부장벽이 ‘튼튼’한 피부건강 부른다”

헬스경향 양미정 기자

[인터뷰] 존스홉킨스대학병원 피부과 양호성 교수

최근 ‘피부장벽’이라는 키워드가 대두되면서 “피부장벽을 보호해야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황사·미세먼지와 자외선, 박테리아 등 유해요소로부터 좋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장벽이 탄탄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실제로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아토피, 건조증, 홍조, 접촉성피부염 등이 발현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많은 화장품업체가 각종 기능성화장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그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다.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장벽 보호에 신경써야한다.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장벽 보호에 신경써야한다.

하지만 건조해진 피부에 ‘기름 좔좔, 수분 낭낭’ 영양크림을 바른다고 해도 피부지질을 건강하게 만들지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존스홉킨스대학병원 피부과 양호성 교수는 "피부표면은 물론 세포와 세포를 둘러싼 지질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최근 보습성분으로서 ‘필라그린’이라는 성분이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난생처음 들어보는 필라그린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바로 검색창으로 향했다. 검색결과 필라그린은 ‘피부장벽을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중요한 요소’란다. 필라그린이 밝혀진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피부에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렇다면 필라그린이 적을 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양호성 교수는 "피부 속 필라그린이 부족하다면 아토피를 비롯,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실제로 아토피와 건선 등 피부염을 가진 사람에게 유전자검사를 실시했더니 필라그린이 현저히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호성 교수는 "필라그린이 선천적으로 적은 사람은 필라그린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양호성 교수는 "필라그린이 선천적으로 적은 사람은 필라그린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필라그린 부족형 피부에는 제아무리 걸쭉한 제형의 화장품을 층층이 덧발라도 근본적인 갈증은 해결되기 어렵다. 양호성 교수는 "필라그린이 선천적으로 적은 사람은 필라그린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피부에 흡수된 필라그린은 장벽을 탄탄하게 만드는 등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가 말한 유의미한 효과는 단연 ‘보습과 유해물질 방어’다. 양호성 교수는 "1세대 보습성분으로 인기를 끌었던 세라마이드와 달리 필라그린은 피부보습은 물론 피부조직을 단단하고 끈끈하게 모아줘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며 "자연에서 유래한 필라그린은 피부와 관련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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