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술자리, 간 건강 지키고 싶다면 ‘이렇게’

헬스경향 양미정 기자

음주 지속하면 간경변증 도달 위험
개인차 있지만 주류별 日 2잔 이하가 안전
지방간 소견 보이면 금주해야

연말이 되면 술자리가 많아진다. 알코올은 만성간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음주를 지속하면 지방간 등 간질환이 일어나기 쉽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의 도움말로 연말술자리에서 간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

■손상된 간에도 음주 지속하면 ‘간 경변’ 위험

음주초기에는 혈액검사상 간수치가 올라가고 초음파상 지방간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계에 도달했음에도 음주를 지속하면 간 섬유화로 인해 간경변증에 도달할 수 있다.

간경변증은 간암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또 간경변까지 진행하지 않더라도 알코올성 간염이나 췌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들 질환 역시 치명적이거나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지방간정도의 이상 소견을 보일 때부터 미리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음주는 하루 ‘2잔 이하’

보건복지부의 ‘2016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1회 평균 음주량은 7잔 이상(여자 5잔)이며 ▲주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율은 13.8% ▲최근 1년 월1회 이상 소주7잔 또는 맥주5캔 이상 음주하는 월간 폭음률은 39.3%로 나타났다.

유전요인, 성별, 영양상태, 동반된 질환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안전한 음주를 위한 하루 적정음주량은 남성 4잔, 여성 2잔 이하다. 신현필 교수는 “지속적인 음주량은 간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어 음주량만큼 횟수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간 상태 점검하려면 혈액검사 통해 간 수치 확인

오랜 기간 술을 마시는 사람의 간을 살펴보면 대다수 이상병변이 나타난다. 다만 음주습관과 개인적인 유전적소인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는 하는데 혈액검사에서 간수치를 우선 확인해볼 수 있다.

흔히 ‘간수치가 높다’고 하는 것은 AST, ALT, 감마GTP가 상승하는 경우(AST : 0~40 IU/L, ALT : 0~35 IU/L, 감마GT : 남성 11~63 IU/L, 여성 8~35 IU/L)다. 이 중에서 ALT는 간과 상대적으로 높은 관련성을 보인다. 물론 정상 간수치를 참조해 볼 수는 있지만 성별과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임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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