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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워치와 건강 애플리케이션-부모, 이모, 삼촌을 위한 연말 앱

입력 : 
2018-12-06 10: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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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워치, 애플워치의 공통된 기능은 사용자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관찰해준다는 점이다. 워치가 갖고 있는 기존 기능으로도 생명의 근원인 호흡 관리는 물론, 위급한 상황을 경고하고 알려주는 기능 등 다양한 헬스 기술을 탑재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사용자의 건강이 모두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건강은 매일 조금씩 실천해야 지속 가능해지는 일이다. 때로는 애정어린 잔소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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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StepsApp 만보기 걷기 운동은 스트레스를 녹여내는데 적합한 운동이지만 설렁설렁 걸어서는 운동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운동으로서의 걷기는 파워워킹, 많이 걷기 등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게 중요하다. 파워워킹은 걷기 운동을 전신 운동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다. 파워워킹의 기본은 ‘두 팔을 힘차게 움직이는 것’이다. 손은 계란을 쥔 듯 둥글게 모으고 머리 위까지 올리되, 어깨의 힘을 빼고 내려오는 힘으로 팔꿈치가 옆구리 뒤쪽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도록 조절한다. 5분에 한 번 정도는 골을 넣은 축구 선수가 세리머니를 하듯 두 팔을 위로 쭉 펼쳤다 어깨까지 내렸다 하기를 10회 정도 반복해 주면 더욱 좋다. 이 동작을 할 때 조금 달려주면 운동 효과가 배가되고, ‘와~’ 소리를 질러주면 면역 세포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파워워킹은 일주일에 3일, 하루에 4km 정도는 해주는 게 좋다. 그러나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이 파워워킹조차 버거운 일일 수도 있다. 그 경우 체력 단련의 첫 번째 단계로 만보기를 이용한 초보적 운동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StepsApp’은 하루에 총 1만 보를 걷도록 유도하고, 측정하는 앱이다. 걸음 수를 잰다는 점에서 아날로그식과 카운트 방식은 똑같지만, 이동 거리, 운동 시간, 소모 칼로리 등을 세세하게 측정해주는 점들이 다르다. 운동 앱 대부분이 그렇듯 일간, 주간, 월간 기록이 데이터화되고 나의 기록을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이 앱을 부모님들에게 선물해보자. 부모님의 기록이 선물한 사람에게도 전달되고, 전달받은 딸이나 아들은 아빠나 엄마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거나 귀여운 잔소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딸이, 우리 아들이 내 건강을 이렇게 매일 살펴보고 있구나’라는 확인은 이 앱을 만보기 앱 이상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기도 하다.

② Streaks & HealthFace

‘건강을 챙긴다’는 것은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있는 식단을 챙겨 먹고, 부족한 영양을 위해 기능성 식품을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고, 물을 마시고, 스트레칭을 하고, 혈압을 기록하는 등의 행위가 반복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는 군것질을 자제한다거나 휴식 시간을 챙긴다거나 하는, 건강을 위한 조치 등도 습관화 시키는 게 중요하다. ‘Streaks’는 자신이 원하는 관리 항목을 입력해 매일 알림을 받고 또는 격려와 독려를 받기에 적합한 ‘습관 관리’ 앱이다. 가족끼리만 공유해도 가족 간의 관심, 관계가 깊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가족들이 애플 워치를 사용하는 경우 ‘HealthFace’ 앱을 이용하면 아이폰 없이도 직접 워치에서 건강 기록을 확인할 수도, 공유할 수도 있다. 물론 아이폰에 깔려있는 모든 건강 관련 데이터들을 이 앱을 통해 아이폰에서도, 워치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글 이영근(IT라이프스타일 기고가) 사진 앱스토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7호 (18.12.1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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