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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만Oman 투어-세계에서 네 번째로 안전한 중동 국가

입력 : 
2018-12-06 10: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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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동’이라고 하면 전쟁과 테러가 끊이지 않는 위험 지대를 떠올린다. 하지만 오만은 여러 유럽국가들을 제치고 세계경제포럼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4위에 오를 만큼 치안이 좋은 곳이다. 또 아름다운 해변과 신비로운 사막의 오아시스 등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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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카트 로얄오페라하우스(사진 픽사베이)
▶무스카트 Muscat 아라비아반도의 아름다운 해변가에 자리한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는 오만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힌다. 황금빛 모래사장과 숨이 멎을 듯한 석양 뷰를 자랑하는 무스카트의 해변 투어는 오만 여행 중 놓쳐서는 안 될 코스 중 하나. 총 7개의 해변은 밤이면 쏟아지는 무수한 별들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캠핑을 감행하기도 한다고. 물론 시내 관광도 빼놓을 수 없다. 웅장한 그랜드 모스크와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로얄 오페라 하우스는 오만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다. 무스카트의 또 다른 관광 포인트는 바로 오만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시장 마트라 수크Muttrah Souq. 화려한 아라비안 패브릭과 러그, 은 세공품과 전통 장신구, 유향 등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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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히바 사구 Wadi Bani Khalid 오아시스 마을(사진 위키미디어)
▶와히바 사구 Wahiba Sands 오만에서는 다양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지만, 국토의 80% 이상이 모래로 뒤덮인 이 나라를 대표하는 자연 경관은 역시 사막이다. 부드러운 모래가 끝없이 펼쳐지는 와히바 사구는 시간대별로 모래의 빛깔이 바뀌어 더욱 더 아름다운 절경을 뽐내는데, 이곳에서는 최고 200m 높이까지 쌓이는 사막 언덕을 4륜구동 차량으로 빠르게 오르내리는 듄 베이싱과 샌드 보딩과 트레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Wadi Bani Khalid라는 작은 오아시스 마을 또한 와히바 사구의 볼거리 중 하나. 그랜드 캐니언을 연상시키는 바위산에 둘러싸인 자연 풀장에서 마음껏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사막의 열기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작은 노점 외엔 식음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없는 데다, 여성의 경우 수영복을 착용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것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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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와 요새 내부(사진 픽사베이)
▶니즈와 Nizwa 오만의 전통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니즈와 투어가 제격이다. 13세기부터 14세기까지 오만의 수도이자 무역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니즈와는 오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오만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니즈와 요새는 17세기 무렵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요새화되었는데, 무려 십여 년의 증축 끝에 지금의 웅장한 모습을 띠게 되었다. 이곳은 당시 실제로 쓰이던 대포와 우물, 민가 등을 그대로 간직한 내부와 꼭대기에서 내려다보이는 모스크의 자태, 니즈와 시내의 전망이 탁월해 현재 오만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다녀가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그밖에도 요새 주변에는 역시 전통 시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시장 입구에서 파는 꼬치구이를 먹으며 각양각색의 특산 도자기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글 이누리(프리랜서) 사진 픽사베이, 위키미디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7호 (18.12.1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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