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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5만 원의 기적 ‘기부 앤 테이크, 사세요’…기상천외한 MC 대결이 펼쳐진다

이승연 기자
입력 : 
2018-12-06 11: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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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30일 첫 방송을 마친 ‘기부 앤 테이크, 사세요’. 이날 방송에서는 MC 이휘재와 유라의 기부금 모금 도전이 있었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각각 기부금 모금 활동에 나선 두 사람 외에 MC 문세윤, 슬리피가 함께 스튜디오에 모여 첫 회 MC 대결을 지켜봤다. 출연진들의 톡톡 튀기는 입담과 이휘재, 유라가 나섰던 기부금 모금 활동 등 ‘1회의 모든 것’을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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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고구마 VS 유라 메이크업 기상천외한 MC들의 대결, 기부금 승자는? ▶MC 휘재의 사세요 ➊

▷“고구마를 팔자”

제작진으로부터 5만 원이 입금되자 트럭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휘재. “괜히 한다고 했나? 미치겠네”라고 투덜거리면서도 한적한 도로를 냅다 달리는데. 그때 휘재의 지원군, 개그맨 후배 김인석이 조수석에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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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도 재능이야. 본인의 모든 재능을 다 쓰면 돼” ‘인맥도 자신의 재능’이라며, 후배 인석을 부른 휘재. 최근 ‘김빡’이라는 그룹명으로 개그맨 윤성호와 앨범을 낸 인석은 선배의 부름에 행사도 포기하고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하는데. 한참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한 휘재와 인석. 두 사람은 고구마 장인이 있는 고구마 밭에 도착해 고구마 시세를 알아봤다. 휘재는 “저희 프로그램 취지가 5만 원으로 여러 장사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불리는 거예요. 그 불린 돈을 좋은 곳에 기부를 해요. 포인트는 기부예요”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고구마 판매를 부탁한다. 고구마 장인은 고민 끝에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그럼 고구마를 캘 수 밖에 없어. 5만 원으로는 한 15kg밖에 못 사. 노가다를 해야지 하루 종일.” 잠깐의 고민 끝에 휘재는 빠르게 행동에 나섰다. “인석아, 바로 시작하자.” 호기롭게 고구마 캐기를 시작했지만, 5분 만에 지쳐버린 두 사람. 휘재는 “이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라고 속마음을 고백했고, 인석 역시 “형, 잠깐 이야기 좀 해요. 방송이라고만 얘기했잖아요”라고 귀여운(?)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휘재는 “미안해. 방송이잖아”라고 답하며 계속해서 고구마 캐기에 집중했다. 경쟁은 경쟁! 튼실한 고구마의 비주얼에 휘재는 “유라야, 나한테 안 되겠다. 고구마가 엄청 커!”라며 MC 유라에게 자신만만한 영상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MC 유라의 사세요 ➊

▷유라의 재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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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히 정돈된 거실,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한가득한 이곳은 7년 차 걸그룹 ‘걸스데이’ 유라의 집이다. “저는 야행성이라서 이 시간이면 저한테는 새벽이거든요. 졸려요”라고 피곤함을 호소하는 유라. 20대인 그녀가 일어나자마자 찾는 것은 바로 ‘각종 비타민’과 ‘영양제’다. 한차례 떨어진 면역력을 보충한 후, 유라는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이내 방으로 향했다. 자신의 메이크업 가방에 메이크업 제품들을 담기 시작한 그녀는 “제가 잘 하면서 만족할 수 있는 걸 하기로 했어요. 예고 미술과를 나왔는데, 미술과생들은 대부분 얼굴에도 그림을 잘 그려요. 그래서 오늘 메이크업과 눈썹 정리를 해드리려고 해요”라고 기부를 위한 재능 결정에 나섰다. 로드숍으로 향한 유라는 메이크업 장비 구매에 나서는데…. 뒤이어 ‘율 뷰티숍’을 개업하며, ‘눈썹정리 3000원, 눈썹정리+관상메이크업 5000원, 5분 과즙 메이크업 5000원’ 등 직접 메뉴판 제작에 나섰다.



▶MC 휘재의 사세요 ➋

▷고구마 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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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 종일 총 170kg의 고구마를 캔 휘재와 인석. 두 사람은 아주머니들이 많은 한 아파트 단지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자마자 인석의 홍보 타임이 시작됐다. “고구마 사세요. 개그맨 이휘재 씨가 직접 캐서 파는 고구마입니다. 3kg에 1만5000원에 팔아요.” 그 순간 “이거 뭐 하는 거야. 아파트에서 장사하는 거야? 차 빼!” 어디선가 화가 단단히 난 남자의 육성에 휘재와 인석은 깜짝 놀란 채 굳어있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알고 보니 휘재의 두 번째 지원군 ‘빡구’ 개그맨 윤성호다.

그렇게 성호의 합류로 휘재 팀은 판매에 열기를 더해갔다. 그들의 판매 전략도 더욱 세밀해졌다. 덤은 필수, 상자째 구매하면 배달 서비스까지 한 것.

단시간에 성공적인 고구마 판매를 해낸 세 사람. 주민들의 도움으로 목표 판매량을 달성한 이들은 다음 장소로 이동해 고구마 판매에 나섰다.



▶MC 유라의 사세요 ➋

▷“눈썹 정리 해드려요~”

느닷없이 메이크업 가방만을 들고 서울의 한 대학교 행정실을 찾은 유라. 학교 행사 시즌을 맞아 강당에 모여 있는 학생들에게 대대적인 ‘율 뷰티’ 홍보를 시작했다. “제가 메이크업을 해드리고 돈을 벌어서 그 돈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하게 됐어요. 좋은 취지니까 많이 도와주세요.”

첫 손님의 등장과 함께 하나둘 모이는 남자 고객들. “제일 비싼 걸로 해주세요”라고 주문이 들어오자 유라는 능숙하게 눈썹 정리와 관상 메이크업을 해냈다. 한편 바쁜 유라를 대신해 대기 중인 손님들에게 번호표를 배부하는 매니저. 그렇게 유라의 매니저와 코디는 유라의 지원군을 자처(?)하며 ‘스탭져스’로 뭉쳤다.

그 다음 손님은 여성 손님. 아이돌 과즙 메이크업을 요청하자 유라는 평소 자신이 즐겨 쓰는 색상을 활용해 메이크업에 나섰다. 뒤이어 그녀의 비장의 무기인 ‘불 고데기’를 활용하며 진정한 메이크업의 고수임을 입증해냈다.

하지만 꼼꼼한 성격 탓에 손님들의 대기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데. 그녀는 “원래 친구들이었으면 눈썹도 금방 밀고 3000원 받고 끝냈을 거다. 원래 그렇게 빠르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손님과 마주해보니 대화도 하게 되고, 눈썹만 다듬으면 되는데 결을 살려주고 베이스도 깔아주고 계속 하나씩 더 해주게 되더라.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MC 휘재의 사세요 ➌

▷“겨울 간식의 대표주자, 군고구마 팔아요”

날씨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군고구마 판매에 나선 휘재, 인석, 성호. 대결 종료 2시간 전, 이들은 연예인 야구단 선수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들은 개그맨그룹 ‘옹알쓰’의 멤버 최기섭부터 요즘 대세 박성광, 영화 ‘청년경찰’에 출연한 배우 배우람 등에게 고구마를 판매, ‘매진’ 세례로 대결을 종료했다. 이에 슬리피는 “휘재 형이 종목을 잘 골랐다. 요즘은 겨울에도 군고구마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냄새만 맡아도 바로 사고 싶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MC 유라의 사세요 ➌

▷“어디로 가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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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손님들과의 장사를 마친 후, 새로운 장소 헌팅에 나선 유라. 생각보다 기부금을 모으지 못해 고민스러운 그녀는 사촌 동생 찬스를 통해 새로운 장소에서의 대결의 반전을 노려봤다. 그리고 ‘주부 노래교실’에 도착한 그녀. “걸스데이 유라입니다. 제가 재능기부로 벌어들인 수입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제가 메이크업을 잘 하는데, 원하시는 게 있으면 말씀해주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춤을 보여 달라’는 주문이 들자, ‘나에게 망설임을 사치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멋지게 노래방 반주에 맞춰 춤을 춘 그녀. 그녀는 “춤이라도 추고 분위기를 띄워야 밥값을 하지 않나 싶어서 했어요”라고 말하며 ‘율 뷰티숍’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한층 능숙하게 손님들을 상대하는 그녀. 대결종료 3시간 전, 특단의 조치를 취해 메뉴판을 전격 교체했고, 고객만족 100%로 대결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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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요’ 번외편 ‘MC 스페셜 대결’ 결과는? 두 사람의 대결이 종료되고, 번 돈을 공개하기에 나섰다. 결과는 ‘83만5000원(휘재) vs 15만3200원(유라)’으로, MC 휘재의 승리! ‘기부 앤 테이크, 사세요’ 번외편으로 진행된 MC 대결이 기분 좋은 도전을 마친 데 이어, 오는 12월7일 방송에서는 진정한 기부 첫 주자인 신화의 앤디와 배우 김정화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7호 (18.12.1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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