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느 별에서 왔니?’에선 목소리가 아닌 물건으로 소리를 만드는 ‘물건 펠라’ 뮤직크리에이터 ‘넵킨스’와 157cm, 44kg의 신체에 어울리지 않는 엄청난 먹방을 선보이는 ‘우앙’이 출연했다. 특히 ‘넵킨스’는 영국 가수 ‘폴 포츠’와 함께 역대급 합방(합동 방송)을, ‘우앙’은 서울 광장시장에서 배우 권혁수와 함께 특별 미션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넵킨스 | “세상 모든 소리를 담고 싶은 남자 ‘넵킨스’입니다!”
“제 음악에 악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매력적인 목소리와 훈훈한 외모를 겸비한 ‘넵킨스’. 그는 뮤지컬 배우, 가수, 프로듀서 등 다양한 활동 경험을 통해 여러 악기를 다루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카펠라 도중 우연히 주위 물건에서 나는 소리를 음악에 접목시킨 이후 ‘물건 펠라’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에 빠지게 됐다.
그는 일반적인 악기가 아닌 물건이나 장소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채취, 이렇게 모은 재료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카메라부터 자전거 바퀴, 냉장고 문을 닫는 소리, 지나가는 까마귀의 울음소리까지. 그에겐 세상 모든 것이 음악의 재료가 되었고, 이렇게 탄생한 음악은 네티즌들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물건 펠라’가 가능한 원리?
“기본적으로 악기랑 크게 다르지 않아요. 지금은 기타라는 잘 만들어진 악기가 흔하지만, 오래 전에는 이렇게 생긴 악기는 없었겠죠. 꼭 지금의 기타 줄이 아니라도 같은 소리를 낼 수 있는 다른 재료, 즉 고무줄이나 실 같은 것들이 있었으니까요! ‘물건 펠라’도 결국 이와 같은 원리로 탄생할 수 있었어요.” - 넵킨스
▶역대급 게스트! 폴 포츠·넵킨스의 ‘The Godfather’
‘넵킨스’가 영국 가수 ‘폴 포츠’와 영화 ‘대부’의 유명 배경음악 ‘The Godfather’를 함께 작업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현대적인 음악 위주의 작업을 해왔던 넵킨스에게 이 음악은 도전과도 같았다. 넵킨스는 “물건만으로 클래식 사운드를 채울 수 있을까 걱정이에요”라고 말하며 고민을 털어놓고, 이에 폴 포츠는 “음악은 장르를 떠나 사람을 하나로 만드는 마법이 있어요, 걱정 말아요!”라고 대답하며 그의 고민을 덜어주는데.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넵킨스는 기존 곡과 맑은 음색의 폴 포츠와 어울릴 수 있도록 새롭게 편곡을 해야 했기에 끊임 없이 고민을 이어갔다. 결국 넵킨스는 와인 병과, 와인 잔, 깨진 유리 조각 등에서 소리를 채취해 ‘The Godfather’를 그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를 감상한 폴 포츠는 “너무 음색이 좋다. 딱 내가 원하던 곡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여기에 폴 포츠가 직접 부른 가사까지 더해져 이들이 함께 완성한 ‘The Godfather’에 MC들 모두 엄지를 치켜 세웠다.
우앙 | “맛있게 먹으면 ‘0’ 칼로리!”
“해산물은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아요!”
아담한 작은 체구에는 믿기지 않는 먹방을 선보이는 ‘우앙’. 취미, 특기, 직업 모두 ‘먹기’라 밝힌 그녀는 앉은 자리에서 대게 10여 마리를 먹을 수 있는 엄청난 대식가의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거제도에 거주 중인 우앙은 직접 8kg짜리 생연어를 해체하고 손질해 요리까지 해먹을 정도로 해산물 박사임을 인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눈을 뜨자마자 아침 밥으로 ‘굴 김치찌개’와 함께 삼겹살 5인분을 먹고, 이후 일반 햄버거의 5배 크기의 빅사이즈 햄버거 등 총 6400kcal을 먹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평균 성인 남성 하루 섭취 열량의 2.5~3배를 먹는 우앙의 남다른 클래스에 최화정은 “나도 많이 잘 먹는 것으로 소문나 있지만 우앙씨는 남다르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고, 함께 합방을 진행한 권혁수 역시 “ ‘먹방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한 수 배워간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미리 보는 ‘어느 별에서 왔니?’ 7회 12월10일(월) 밤 11시에 방송되는 7회에서는 ‘운동 쉽고 재미있게 하자’는 신념으로 콘텐츠를 준비하는 헬스 크리에이터 ‘말왕’과, 일명 ‘성형 메이크업’으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은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말왕은 격투기 출신 방송인 김동현과 점프, 속도, 힘을 바탕으로 한 진지한 대결은 물론 웃음 터지는 독특한 대결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레오제이’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함께 메이크업 합방을 진행한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