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화웨이家 체포에 투자심리↓…금리 연저점 경신

6일 국고채 3년물 금리 1.839% 거래 마쳐
  • 등록 2018-12-06 오후 5:37:02

    수정 2018-12-06 오후 5:37:02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채권시장이 6일 강세(채권금리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채권시장에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만연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일단 휴전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을 높이는 이슈가 터져서다.

6일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이자 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정부 요청에 의해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의혹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미국에 즉각 반발했다.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캐나다 경찰 당국이 미국 측 요구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법을 전혀 위반하지 않은 중국 공민을 체포했다”며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로 이에 중국은 강력한 반대와 항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국내 채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2bp(1bp=0.01%포인트) 하락한(채권가격 상승) 1.83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6일(1.832%) 이후 거의 1년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6.2bp 내린 1.878%를 나타냈다.

장기물도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7.5bp 하락한 1.983%에 장을 마쳤다. 2016년 11월11일(1.938%) 이후 거의 2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초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9.0bp, 8.9bp 하락한 1.934%, 1.897%를 나타냈다. 50년물 금리는 7.5bp 내린 1.836%에 장을 마쳤다.

채권수익률곡선 평탄화(커브 플래트닝)도 심화했다. 이날 국고채 10년물 금리(1.983%)와 3년물 금리(1.839%)의 차이는 불과 14.4bp였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8bp 내린 1.871%에 마감했고, 2년물 금리는 5.8bp 하락한 1.863%를 나타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5.3bp, 4.8bp 내렸다.

국채선물시장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09.18에 장을 마쳤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1틱 상승한 127.30에 마감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을 5599계약 순매수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146계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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