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두 개 본원 연구단 출범...젊은 연구자 그룹 '주축'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김두철)이 젊은 연구자 그룹을 주축으로 한 두 개 본원 연구단을 출범한다. 연구자 초기 연구를 지원해 세계 석학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IBS는 새롭게 '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과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을 본원 연구단으로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엄상일 IBS 수학 및 계산과학 연구단 이산수학 그룹 CI
엄상일 IBS 수학 및 계산과학 연구단 이산수학 그룹 CI

이들 연구단은 '파이오니어 리서치 센터(PRC)'라는 새로운 형태를 띤다. PRC는 최대 다섯 명의 CI(Chief Investigator)가 연구단 내 그룹을 이룰 수 있다. 젊은 유망 과학자로 그룹을 이끌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룹별로 5년 간 10억~15억원 연구비를 지원한다.

IBS는 우선 3명의 CI를 선정했다. 이들 모두 약 40세의 젊은 과학자다.

차미영 IBS 수학 및 계산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그룹 CI
차미영 IBS 수학 및 계산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그룹 CI

엄상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 내 '이산수학 그룹'을 이끈다. 엄 교수는 그래프 이론분야에서 국제 인지도를 쌓은 학자다. 1일부터 그룹에서 연구에 착수했다.

차미영 KAIST 교수는 내년 1월 1일부터 같은 연구단 내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그룹'을 이끈다. 차 교수는 초대형 데이터를 계산·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김호민 IBS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 단백질 커뮤니케이션 그룹 CI
김호민 IBS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 단백질 커뮤니케이션 그룹 CI

김호민 KAIST 교수는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에서 '단백질 커뮤니케이션 그룹'을 맡는다. 김 교수도 1일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김두철 원장은 “연구자 초기 모험적인연구가 창의 성과의 단초가 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젊은 우수 과학자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줘 석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