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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엄지의 제왕’ 겨울철 저체온, 수족냉증 벗어나기…생사를 가르는 ‘체온 1℃’를 지켜라!

이승연 기자
입력 : 
2018-11-28 15: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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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손발이 찬 편이고 추위를 잘 탄다면 겨울은 반가운 손님이 아닐 것이다. 심지어 내복을 꺼내 입고 전기장판·핫팩 등으로 그야말로 완전무장을 하는데도 남들보다 체온이 낮은 편이라면 겨울철 추위에 벌써부터 이른 걱정을 시작하게 된다. 오는 12월11일 밤 11시 방송되는 MBN ‘엄지의 제왕’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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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을 대비한 기초 체온 관리 겨울철 내 몸을 지키려면 특히 우리 몸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요즘처럼 바깥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에는 추위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질병으로 인해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또 면역력이 약해진 요즘 현대인들의 체온을 재보면 평균적으로 0.5℃ 정도 떨어져 있는데다 심한 경우엔 정상체온보다 1℃가 낮은 사람도 있다.

이에 대해 선재광 한의사는 “체온이 떨어지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어 “체온은 생명의 한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이다. 체온이 정상 체온보다 1℃ 이상 떨어지면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만성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지면 암까지 걸릴 수 있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지키려면, 온몸 구석구석 열을 순환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안지현 가정의학과 전문의 역시 “우리가 정상체온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면역력이 충분히 제 기능을 다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문제는 체온이 0.5℃만 떨어져도 근육의 긴장과 떨림이 시작되고, 1℃가 떨어지면 신진대사율은 12%, 우리 몸의 면역력은 30%나 떨어진다. 때문에 평소 체온 관리를 하지 않으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고 떨어진 체온을 회복하지 못하면 결국 목숨까지 위협한다. 특히 암세포는 저체온을 좋아한다. 체온이 36℃ 아래로 내려가면 혈액량이 줄어들어 백혈구 공급이 감소되고, 면역력이 저하되며 35℃가 되면 암세포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암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듯, 면역력과 체온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저체온증의 기준을 보면 35℃ 이하로 떨어진 것을 말하는데, 이는 방광이나 직장에서 측정한 중심체온이 35℃ 미만일 경우를 뜻한다. 저체온증도 온도에 따라 3가지 단계로 분류하는데, 32~35℃를 경증, 28~32℃를 중등도, 28℃ 미만을 중증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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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체온을 지키려면 열을 순환시켜라 우리 몸의 체온이 낮아져서 나타나는 증상 중 방치하지 말고 꼭 해결해야 하는 것은 바로 ‘수족냉증’이다. 수족냉증을 해결하지 못하면 저체온증 자체를 해결하기 어렵다. 손발이 특히 찬 건 체온이 낮다는 분명한 증상이지만, 이를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사실 대부분이다. 심해지면 손발이 차갑다 못해 손끝 발끝의 색깔이 변하고 심각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수족냉증과 같은 냉증을 내버려두면 젊은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난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중년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근종, 난소낭종 같은 종양 발생 확률도 높다. 또 혈관성 질환인 혈관성 치매, 중풍 등 심각한 질환까지 올 수 있다. 풍토병이라고 할 만큼 한국인에게 흔한 질병인 수족냉증은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본인은 손발이 차갑고 시리다고 느끼고 실제로도 손발이 차가운 증상을 뜻한다. 저체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손끝·발끝의 말초 혈관까지 혈액이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게 원인. 손과 발은 심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먼 부위에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체온이 떨어지면 혈액을 공급받는데 불리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우리 몸의 중심체온이 낮으면 수족냉증이 따라온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손이 따뜻하면 심부열, 즉 우리 몸속의 정상 체온 또한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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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솔루션’ 수족냉증 뽀개기 ▷1. 양파껍질 각탕

열의 순환을 돕고 체온의 상하균형 맞추는 법. 각탕은 다리까지 뜨거운 물속에 담그는 족욕 방법으로, 종아리 근육을 자극해 하체의 혈액을 상체로 끌어올리고 하체의 체온까지 높여줘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① 양파껍질 두 주먹, 말린 쑥 한 주먹 정도를 면보나 육수팩에 담아준다.

② 발목까지 담글 수 있는 통에 38~43℃ 정도의 물을 준비한다(손을 넣었을 때 따뜻한 정도,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

③ 양파껍질·쑥을 담은 육수팩을 물에 넣어준 다음 양발을 담가준다.

④ 양발을 담근 다음, 흑설탕을 한 스푼 넣어주면 독소 배출, 발열 효과가 더욱 올라간다.

⑤ 이 상태로 15~30분 정도 각탕을 해준다. 물이 식으면 뜨거운 물을 보충해서 온도를 쭉 유지해주는 게 좋다.

Tip 발목까지 잠기도록 해주는 게 각탕의 중요 포인트. 이 부위(삼음교-발목 안쪽에 튀어나온 복사뼈 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근육과 혈액량을 증가시키며 기와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는 것을 돕는다. 때문에 종아리 전체를 담근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주 3회 정도 꾸준히 해주면 겨울철에 체온균형을 맞추는데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2. 혈액 순환+열 순환 돕는 추천 동작

① 각탕을 마친 후, 의자에 앉은 상태로 다리를 꼬아서 반대쪽 무릎으로 종아리를 눌러 자극을 준다.

② 바닥에 있는 발꿈치를 올렸다가 내려주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 그 다음 발을 바꿔서 똑같이 반복해준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56호 (18.12.0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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