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롯데마트·한라그룹 `스토리·영상미` 돋보여
온라인·모바일 광고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스토리텔링형 드라마타이즈(dramatize) 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2018년 국내 광고 시장은 12조 3331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2%대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디지에코 전망보고서). 이 가운데 온라인 광고가 5.9%로 성장세가 가장 빠르다. 디지털 광고 시장 내 모바일 광고비 비중은 무려 62%에 달한다. 반면 옥외광고(-2.8%), 방송 광고(-0.3%), 인쇄 광고(-0.5%)는 광고비는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커머스부터 뉴스, 쇼핑 검색까지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며 광고 콘텐츠 포멧이 크게 변하는 추세다. 단편영화처럼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형 드라마타이즈 광고가 호평 받는 대표적인 사례다. 스토리텔링형 드라마타이즈 광고는 브랜드가 내세우는 메시지를 일반적인 공감 스토리로 표현한다. 기존 TV CF와는 달리 소비자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감정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반응이 뜨거웠던 대표적인 사례 3가지를 꼽았다.
▷SK하이닉스 `테네시티 신드롬`
이 영상은 테니시티 신드롬에 걸린 주인공 한희수의 성장과정을 그린다.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관심 있는 분야에 집착하고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게 표현된다. 성인이 된 그는 떠밀리듯 취업 시장에 내몰렸으나, 이내 자신을 비추고 있던 카메라를 가로챈 뒤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며 반전미를 선보였다.
▷롯데마트, `한참은 더 따뜻할 우리의 날들`
특별한 날에 항상 고기 반찬을 준비했던 어머니에게 "고기 반찬의 의미가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가족애를 잔잔하게 담았다. 절제된 감성과 영상미를 통해 수많은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았다. 한우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 영상이었지만 영상만으로도 작품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라그룹, `아빠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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