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H.W. 부시의 삶은 공직이 고귀하고 즐거운 부름이라는 관념에 대한 명백한 증거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조지 H.W. 부시는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였으며 아들딸이 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아버지였다.”(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공복으로서 그의 삶은 냉전 이후 세계가 보다 큰 통합과 평화, 자유로 나아가도록 노력한 나날이었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음 소식이 전해진 1일(현지시간) 전현직 미 대통령들은 잇따라 추모논평을 내고 그의 삶을 기렸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또 “그의 모범적인 삶과 의지는 앞으로 미국인들이 좀더 위대한 대의를 추구하도록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의 부재에 우리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프다. 하지만 모든 미국인들고 함께 41대 대통령의 (위대한) 삶과 유산을 기릴 것”이라고 애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부부 명의 논평을 내고 “미국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라는 애국자 겸 겸손한 종복을 잃었다”며 “우리의 마음은 무겁지만 감사함으로 가득차 있기도 하다”고 추모했다.
이어 조국을 더 위대하게 만드는 자질과 다른 사람에 대한 희생과 헌사 등이 미국을 좀더 건국의 이상에 가깝게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우리의 이같은 생각이 오늘밤 부시 전 대통령 유족과 부시 전 대통령 부부의 사례로부터 감흥을 받은 모든 사람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임자이자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추모 성명을 냈다. 미국 43대 대통령은 이날 “우리의 친애하는 아버지께서 94세를 일기로 운명하셨음을 알리게 돼 슬프다”며 “조지 H.W. 부시는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였고,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아버지였다”고 애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시의 공직을 열거하면서 “군, 의회, 유엔, 중국, CIA, 부통령, 대통령으로 이어진 공공 봉사 기록은 매우 드문 것”이라며 “그의 놀랄 만한 리더십과 위대한 심장은 그가 공직을 관둔 뒤에도 늘 빛났다”고 애도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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