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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시에 바치는 미국 전현직 대통령들의 추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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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01 18:22:40 수정 : 2018-12-01 18: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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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은 건강한 판단력과 상식, 흔들림 없는 리더십으로 미국과 세계를 평화로운 승리의 길로 이끌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조지 H.W. 부시의 삶은 공직이 고귀하고 즐거운 부름이라는 관념에 대한 명백한 증거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조지 H.W. 부시는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였으며 아들딸이 요구할 수 있는 최고의 아버지였다.”(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공복으로서 그의 삶은 냉전 이후 세계가 보다 큰 통합과 평화, 자유로 나아가도록 노력한 나날이었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음 소식이 전해진 1일(현지시간) 전현직 미 대통령들은 잇따라 추모논평을 내고 그의 삶을 기렸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트위터 등을 통해 “부시 전 대통령은 필수적인 진정성과 무장해제시키는 위트, 그리고 신념과 가족, 조국을 위한 흔들림 없는 헌신을 통해 후임자들에게 미국의 위대함, 희망, 기회를 밝히도록 고취시켰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또 “그의 모범적인 삶과 의지는 앞으로 미국인들이 좀더 위대한 대의를 추구하도록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의 부재에 우리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프다. 하지만 모든 미국인들고 함께 41대 대통령의 (위대한) 삶과 유산을 기릴 것”이라고 애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부부 명의 논평을 내고 “미국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라는 애국자 겸 겸손한 종복을 잃었다”며 “우리의 마음은 무겁지만 감사함으로 가득차 있기도 하다”고 추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의 약속을 새로운 이민자들과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까지 확장했다”며 “핵무기를 줄이고 독재자를 쿠웨이트로부터 쫓아내기 위해 광범위한 국제적 연합체를 세웠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조국을 더 위대하게 만드는 자질과 다른 사람에 대한 희생과 헌사 등이 미국을 좀더 건국의 이상에 가깝게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우리의 이같은 생각이 오늘밤 부시 전 대통령 유족과 부시 전 대통령 부부의 사례로부터 감흥을 받은 모든 사람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임자이자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추모 성명을 냈다. 미국 43대 대통령은 이날 “우리의 친애하는 아버지께서 94세를 일기로 운명하셨음을 알리게 돼 슬프다”며 “조지 H.W. 부시는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였고,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아버지였다”고 애도했다.

1992년 대선에서 부시 전 대통령에게 승리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그와 쌓아온 우정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의 타고난, 진심 어린 품위와 부인 바버라 등 가족에 대한 헌신에 늘 감동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시의 공직을 열거하면서 “군, 의회, 유엔, 중국, CIA, 부통령, 대통령으로 이어진 공공 봉사 기록은 매우 드문 것”이라며 “그의 놀랄 만한 리더십과 위대한 심장은 그가 공직을 관둔 뒤에도 늘 빛났다”고 애도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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