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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2주만에 공개활동…동해안 어업기지 시찰

디지털뉴스국 기자
입력 : 
2018-12-01 09:53:36
수정 : 
2018-12-01 10: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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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비핵화 협상이 소강 국면인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약 2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위원장이 '겨울철 집중 어로전투'가 한창인 동해지구의 군부대 산하 5월27일수산사업소, 8월25일수산사업소, 1월8일수산사업소 등 세 곳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5월27일수산사업소에서 "동해지구 수산사업소들의 물고기잡이 실적을 매일 보고받고 있는데 짧은 기간에 6만여t의 물고기를 잡았다는 보고를 받고 너무 기뻐 어로공(어민)들을 만나 고무해주기 위하여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8월25일수산사업소에 들러서는 "나라의 수산부문이 다 주저앉았을 때 당에서 수산전선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투쟁의 불씨를 지펴준 사업소"라고 말했다.

이곳은 2013년 장성택 처형(12.12) 직후 사흘 만에 김 위원장이 찾았던 첫 수산사업소다. 장성택 숙청의 발단이 군부와의 어업권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이런 내막을 담은 발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월8일수산사업소에 가서는 "(원래) 해마다 3000t의 물고기를 잡아 전국의 육아원과 애육원, 초등 및 중등학원 원아들과 양로원 노인들에게 매일 300g의 물고기를 정상공급할 데 대하여 과업을 주었는데 물고기잡이 전투를 힘있게 벌여 이제는 하루에 400g씩 보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달 18일 평안북도의 대관유리공장 시찰 이후 13일 만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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