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여성 2시간반 끌고 다니며 돈 뺏은 30대들 카지노서 붙잡혀

김정훈 기자

경남 진주경찰서는 여성을 폭행한 뒤 차량에 태워 금품을 뺏은 혐의(특수강도)로 ㄱ씨(36)와 ㄴ씨(37)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ㄱ씨 등은 지난 23일 오후 6시 진주시 한 사무실에서 퇴근하던 여성(39)을 폭행 한 뒤 차량에 태워 휴대전화와 체크카드 2개를 빼앗아 현금 558만원 인출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 등은 2시간 30여분 동안 여성의 팔다리를 테이프로 묶어 끌고 다니며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피해 여성을 차량에 내버려두고 도주했다.

지난 23일 오후 6시쯤 강도들이 주차장에서 피해 여성을 뒤따라 가고 있다.   |진주경찰서 제공

지난 23일 오후 6시쯤 강도들이 주차장에서 피해 여성을 뒤따라 가고 있다. |진주경찰서 제공

휴대전화 등을 빼앗긴 여성은 이날 오후 8시32분쯤 스스로 결박을 풀고 자신의 차를 몰아 직접 경찰치안센터를 찾아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26일 밤 강원도 유명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있던 ㄱ씨 등 2명을 붙잡았다.

ㄱ씨 등은 경찰에 “빚이 있어 돈이 필요했다”며 “카지노에서 한꺼번에 돈을 따서 갚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ㄱ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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