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오후 G20 참석차 출국,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잇달아 방문

손제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27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중간 기착지인 체코 프라하에 도착한 뒤 체코, 아르헨티나, 뉴질랜드로 이어지는 3개국 순방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28일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에 이어 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청와대는 체코 방문을 통해 원전 추가 건설 의향을 확인하고 체코 측에 한국산 원전 기술을 홍보할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순방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일정은 오는 29~1일 사이 G20 개최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취임 후 여섯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며, 지난 9월 뉴욕 유엔 총회 이후 처음이다.

미국이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 한 상황에서 한·미 정상이 향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놓고 정책 조율을 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 대북제재 예외 인정을 받은 것과 같은 조치가 향후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영변 핵시설 폐기를 합의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간 비핵화 조치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지, 그 과정에 한국은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에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G20 계기에 미국 외에도 주최국 아르헨티나, 안보리 이사국인 네덜란드, 남아공과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G20에서 최근 정부의 사회경제정책 기조로 띄우고 있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강조한다.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G20 주제가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과 지향점이 같다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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