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감귤과 함께 대표적인 제주의 별미는 쫄깃한 식감의 방어다. 제주의 청정 방어를 맛볼 수 있는 제18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과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청정 제주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을 주제로 열린다. ‘맨손으로 방어잡기’를 비롯해 어린이 물고기 잡기 체험, 어시장 선상경매, 아빠와 함께하는 릴낚시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어업인들이 직접 잡은 거대한 방어를 현장에서 해체하는 ‘대방어 해체쇼’를 구경하고, 해체한 방어를 무료로 시식할 수도 있다.
제주 방어는 찰진 식감, 기름진 듯 하면서도 입안에서 녹는 뱃살 등이 일품이다. 축제위원회는 방어축제에서 방어를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방어어장은 지난해보다 다소 일찍 형성됐다. 지난 21일 기준 입찰가는 중방어 1만5000원, 대방어 4만5000원이다.
조동근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축제기간 동안 방어스테이크, 방어버거, 방어회 등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축제장을 찾는 모든 분들이 무료로 방어 한 점 이상 맛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