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 관심 ‘실버교정’ 늘어…초등 5~6학년이 교정 적기

박효순 기자

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

심미 관심 ‘실버교정’ 늘어…초등 5~6학년이 교정 적기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국윤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 교수)는 최근 열린 제51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5개 대도시 권역 대학병원·종합병원 치과 교정환자(2010년 2104명, 2017년 1782명)를 연령대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대 이하 연령대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치아교정 환자 수는 2010년 14.6%에서 2017년 20.6%로 증가했다. 비율뿐만 아니라 실제 환자 수도 늘어났다. 2010년 10대 이하 연령대 인구비율은 전체의 8.6%, 2017년은 7.8%였다. 국윤아 회장은 “치아 발육과 골격 성장이 활발히 일어나는 시기에 할 수 있는 예방교정과 턱성장 교정 등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이 소아청소년 치아 교정 증가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0대 이상 환자도 2010년 6.8%에서 2017년 8.0%로 높아졌다. 이 같은 추세는 기대수명의 증가로 인한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잇몸건강을 위한 치아 교정과 보험이 적용되는 임플란트(인공치아)를 심기 위한 교정 등 이른바 ‘실버교정’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학회 측은 밝혔다.

치아 교정은 영구치가 다 난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에 하는 게 가장 좋다. 물론 성장이 끝난 20대나 40대 중년층, 60대 이후의 고령층이라고 해서 치아 교정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나이는 큰 제한 사항이 아니지만 잇몸 상태가 교정치료의 성공에 중요하다. 잇몸이 약해져서 잇몸뼈가 내려간 경우 치아 이동이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치과교정학회 공보이사 황영철 원장은 “치아 교정은 젊은층만 필요한 것으로 인식됐으나 외모를 가꾸는 중년층이 크게 늘면서 중년 환자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알맞은 치료장치를 선택한다면 콤플렉스의 해결은 물론 잇몸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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