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대통령 일정을 가능한 많이 채우려한다"면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과 추가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브리핑에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아르헨티나와 러시아, 일본, 독일 정상과 정상회담을 하고 중국 정상과는 업무 만찬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볼턴 보좌관이 샌더스 대변인 발표에 더해 정상회담 내역을 추가로 공개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됐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 이후에는 인도 모디 총리를 함께 만나 (미-일-인도 간) 3자 정상회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촉진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